[스크랩] 애송 동시 - 제21편; 문구멍 [애송 동시 - 제 21 편] 문구멍 / 신 현 득 아기의 호기심에 문은 어느새 빠꼼 빠꼼 장석주·시인 빠꼼 빠꼼 문구멍이 높아간다. 아가 키가 큰다. (1959) ▲ 일러스트=양혜원〈문구멍〉은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입선한 동시다. 빠꼼 빠꼼 문구멍이 나 있다. 누가 문구멍을 뚫었..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20편; 소년 [애송 동시 - 제 20 편] 소년 / 윤 동 주 '사랑처럼 슬픈' 소년의 초상화 신수정·문학평론가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19편; 개구리 [애송 동시 - 제 19 편] 개구리 / 한 하 운 소록도 가는 길… 개구리 讀經 소리 가득하구나 장석주·시인 가갸 거겨 고교 구규 그기 가. 라랴 러려 로료 루류 르리 라. (1949) ▲ 일러스트 양혜원 한하운(1919~1975)은 함경남도 함주 태생으로 본명은 태영(泰永)이다. 한때 경기도청의 공무원이었..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18편; 나무 속의 자동차 [애송 동시 - 제 18 편] 나무 속의 자동차 - 봄에서 겨울까지2 / 오 규 원 물을 기다리는 가지와 잎… 나무는 '작은 우주' 신수정·문학평론가 뿌리에서 나뭇잎까지 밤낮없이 물을 공급하는 나무 나무 속의 작고작은 식수 공급차들 뿌리 끝에서 지하수를 퍼 올려 물탱크 가득 채우고 뿌리로 ..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17편; 산 너머 저쪽 [애송 동시 - 제 17 편] 산 너머 저쪽 / 이 문 구 장석주·시인 산 너머 저쪽엔 별똥이 많겠지 밤마다 서너 개씩 떨어졌으니. 산 너머 저쪽엔 바다가 있겠지 여름내 은하수가 흘러갔으니. (1988) ▲ 일러스트 양혜원 이문구(1941~2003)는 본디 소설가다. 호는 명천(鳴川)이다. 오래 묵은 농경유림(..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16편; 꽃씨와 도둑 [애송 동시 - 제 16 편] 꽃씨와 도둑 / 피 천 득 가진 건 꽃과 책뿐… 도둑이 깜짝 놀랐네 신수정·문학평론가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1997) ▲ 일러스트 윤종태 이 시의 화자는 도둑이다. 도둑이란 초대받지 못한 자다. 아무도 환영..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15편; 비 오는 날 [애송 동시 - 제 15 편] 비 오는 날 / 임 석 재 여러가지 얼굴을 가진 비… 소년을 집에 가뒀네 장석주·시인 조록조록 조록조록 비가 내리네. 나가 놀까 말까 하늘만 보네. 쪼록쪼록 쪼록쪼록 비가 막 오네. 창수네 집 갈래도 갈 수가 없네. 주룩주룩 주룩주룩 비가 더 오네. 찾아오는 친구가..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14편; 그냥 [애송 동시 - 제 14 편] 그냥 / 문 삼 석 말로 담아낼 수 없는 아이와 엄마의 사랑 신수정·문학평론가 엄만 내가 왜 좋아? -그냥…. 넌 왜 엄마가 좋아? -그냥…. (2000) ▲ 일러스트 윤종태 '그냥'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더 이상의 변화 없이 그 상태 그대로' 혹은 '그런 모양으로 줄곧' 등..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13편; 해바라기 씨 [애송 동시 - 제 13 편] 해바라기 씨 / 정 지 용 참새 몰래 심은 씨앗… 청개구리가 엿보네 장석주·시인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모퉁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 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 괭이가 꼬리로 다진다. 우리가 눈감고 한밤 자고 나면 이슬이 ..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
[스크랩] 애송 동시 - 제12편; 퐁당퐁당 [애송 동시 - 제 12 편] 퐁당퐁당 / 윤 석 중 귀를 간질이는 소리 '퐁당' 신수정·시인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냇물아 퍼져라 멀리 멀리 퍼져라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질어 주어라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냇물아 퍼져.. 애송동시 50선(조선일보)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