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펜션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8시첵크아웃하고 출발... 통리솔밭해변으로 해변에 온통 잡풀이... 송시열 암각시문(글씐바위)로 이동... 송시열이 제주도로 귀양을 가다가 풍랑으로 인하여 잠시 보길도에 머물게 되었다 해안가 바위 절벽에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한수의 시를 남기어 놓았다 八十三歲翁 蒼波萬里中(팔십삼세옹 창파만리중) 一言胡大罪 三黜亦云窮(일언호대죄 삼출역운궁) 北極空膽日 南暝但信風(북극공담일 남명단신풍) 貂裘舊恩在 感激泣孤在(초구구은재 감격읍고재) 팔십삼세 늙은 몸이 거친 만리길을 가노라. 한마디 말이 어찌 큰 죄가 되어 세 번이나 쫓겨나니 신세만 궁하구나. 북녘하늘 해를 바라보며 끝없이 넓은 남쪽바다 믿고 가느니 바람뿐이네. 초구(임금이 하사한 옷)에는 옛 은혜 서려 있어 감격하여 외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