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참고자료 모음

[스크랩] `태어남-삶-죽음`을 축제로 만든다. ..성주군

최두호 2017. 11. 21. 12:44

'태어남-삶-죽음'을 축제로 만든다.
성주군,전국 최초 독특한 문화관광자원 개발'주목'
2012년 03월 11일 (일) 15:46:46 성주/신석균 기자 sgseok@shinailbo.co.kr
생(生)-세종대왕 왕자들 태실...생명 탄생 상징
활(活)-한개마을...빼어난 풍광 살기 좋은 마을
사(死)-성산동고분군...편안한 휴식 죽음의 영역

성주군이 전국 최초로 生·活·死(생.활.사)를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주의 문화는 가야문화, 불교문화, 유교문화의 특징이 혼합되어 있으며, 성주만의 특징으로서 사람의 일생인 태어남-삶-죽음의 상징적 대표성을 지난 문화유산인'생활사(生活死)문화'를 가지고 있다.

성주를 대표하는 문화재라 할 수 있는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사적 제444호)-한개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55호)-성산동 고분군(사적 제86호)은 독특한 문화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생활사 문화유산이다.

태실의 태(胎)는 생명의 탄생을, 전통 민속마을인 한개마을은 삶의 공간을, 성산동고분군은 죽음의 영역으로서, 이 세 유적을 연결하면 인간의 일생으로서 생-활-사 문화가 된다.

▲ 생(生)- 세종대왕 자 태실
   
▲ 생(生)-세종대왕 왕자들의 태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의 선석산 자락에 위치한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실은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서 태실수호사찰인 선석사, 그리고 주변은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이 어울려 성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종대왕자태실은 선석산 아래 위치한 태봉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실은 세종 20년(1438)에서 24년(1442) 사이에 걸쳐 조성되었다.

지상의 석물은 평균높이 140㎝의 화강암으로 맨 밑에 연잎무늬를 새긴 사각형의 기단석을 두고, 그 위에 납작한 편구형의 중동석(中童石)을, 맨 위에 보주형의 상륜에 연잎무늬를 새긴 개첨석(盖첨石)을 올린 구조로 되어 있다.

지하의 석물은 기단석 아래 편평한 판석형의 개석 아래로 사각형의 석함을 둔 형태로 되어 있으며, 그 속에 태항아리와 태 주인공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음각한 지석을 넣어둔 형태이다.

또한 각 태실의 앞에는 태실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 전면에‘ㅇㅇ(大(덧말:대))君(덧말:군)名(덧말:명)胎(덧말:태)藏(덧말:장)(우측) 皇(덧말:황)明(덧말:명)正(덧말:정)統(덧말:통)ㅇ年(덧말:년)ㅇ月(덧말:월)ㅇ日(덧말:일)立(덧말:입)石(덧말:석)(좌측)’의 명문을 세로 2줄로 각자하여 태실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태실은 전체 19기 중 14기는 조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양대군(세조)의 즉위에 반대한 다섯 왕자의 태실의 경우 사각형의 기단석을 제외한 석물이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다.

수양대군(세조)의 태실 앞쪽에는 왕위에 즉위한 이후 임금의 태실인 태봉으로 봉하고 세운 가봉비(加封碑)를 세워두었다.

한편 1975년 세종대왕자태실에 대한 정비과정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을 위시한 국립경주박물관, 경북대학교박물관 등에 보관되어 있다.

세종대왕자태실이 있는 태봉에 올라 사방을 조망해 보면 이곳이 옛사람이 생각했던 말 그대로의 명당임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태봉의 봉우리에 올라서는 사람은 누구나가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감탄해 마지않는다.

그러나 문득 적자와 서자를 구별하여 두 줄로 나란히 배열해 있는 왕자들의 태실을 바라보면 왕실은 물론 민간에서도 엄존했던 적서의 차별을 그대로 실감해 볼 수 있다.

특히 태실의 중간 중간 다른 태실과 달리 대석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 태실을 보면 세조의 왕위찬탈과정에 일어났던 형제숙질간의 골육상잔의 참상을 간접적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어 주고 있다.

 

성주, 칠곡 선석산(742m)

 


 

 

 

 

 

 

▲ 활(活) - 한개마을

   
▲ 활(活)-하늘에서 바라본 한개마을.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조(世宗朝)에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李友)가 처음 입향(入鄕)하여 개척한 마을로 현재는 그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성산이씨 집성마을이다.

17세기부터 과거합격자를 많이 배출하였으며,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한주(寒洲) 이진상(李震相) 등의 이름난 큰 유학자와 독립운동에 헌신한 대계(大溪) 이승희(李承熙) 등의 인물을 배출하였다.

또한 마을의 전통한옥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토석(土石)담이 잘 어우러져 자연스런 마을의 동선을 유도하면서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잘 동화되어 있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마을이다.

‘한개’라는 마을 이름은 예전 이곳에 큰 나루 또는 개울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 은 크다는 뜻이고 ‘개’는 개울이나 나루를 의미하는 말이다.

‘한개’라는 이름은 곧‘큰 개울’또는‘큰 나루’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에서 온 이름이다.

마을의 지형은 뒷산인 영취산(해발 322m) 줄기가 마을을 감싸듯 좌청룡.우백호로 뻗어 내리고, 마을 앞에는 백천이 흐르고 있어서 영남 제일의 길지(吉地)를 이루고 있다.

한개마을은 전통을 많이 유지하고 있는 성주지역의 동성촌을 대표할 수 있는 마을로서 75호의 전통가옥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다.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이 10동에 이르고 있으며, 건축물의 대부분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걸쳐 건립되었으나, 전체적인 마을구성이 풍수에 따른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류주택과 서민주택의 배치 및 평면도 지역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2007.12.31)에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한개마을은 입지의 생김새가 분명한 가장 전형적인 풍수형국을 보여주는 마을로서 앞으로는 낙동강 지류인 백천이 흐르고, 청룡.백호를 완연하게 이루고 있는 영취산을 주산으로 하여 서남으로 뻗은 백호등과 동남으로 뻗은 청룡등이 한개마을을 깊숙히 호위하듯 에워싸고 있다.

한개마을의 가옥은 영취산 산자락 해발 40~70m 범위에 남서쪽으로 마을과 집들이 향하고 있어서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입지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남에서 북으로 차차 올라가는 전저후고(前低後高)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에 어느 집에서나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지형을 갖추고 있다.

▲ 사(死) - 성산동 고분군
   
▲ 사(死)-성산동 고분군.

성산가야(星山伽倻) 또는 벽진가야(碧珍伽倻)가 있었던 성주지역에는 전체적으로 고분(군)이 모두 70여 개 소인데, 이 중에서도 성주읍의 성산동고분군, 월항면의 용각.수죽리고분군, 금수면의 명천리고분군은 성주를 대표할 수 있는 대규모 고분군으로서 그 범위가 넓고 입지도 우월하며, 대략 400~500여 기에 이르는 대.중.소 규모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더구나 세 고분군의 배후에는 당시의 산성이 축조되어 있는데, 성산동고분군의 주위에는 성산산성(星山城)이, 용각.수죽리고분군의 주위에는 용각산성(龍角山城)이, 명천고분군의 주위에는 할미(老姑)산성이 있다.

이러한 고분군의 입지는 가야의 고분들의 특징을 예외 없이 보여주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즉 가야의 고분은 고구려나 신라의 고분들과 비교해 볼 때 매우 특이한데, 대개 능선의 정상부나 사면, 혹은 독립 구릉 위에 이루어져 있고, 그 주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하천과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고분군의 주위에는 산성 등의 성곽이 축조되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고분군의 입지조건으로 대규모 고분군은 발굴조사나 단편적인 유물의 수습 등을 통해 4세기 대부터 7세기 초까지 300여 년에 걸쳐 조성된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가야의 고분군으로서 조성되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성산동 고분군은 성산 정상부의 성산성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에 분포하는 고분군으로서 북으로 뻗어 내리는 여러 지릉(支稜)과 사면에 군집한 고분들은 사적(제86호)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는 성산가야의 최대 고분군이며 주 고분군이라 할 수 있다.

▲ 생명문화축제 전국 최초로 지역의 生·活·死 문화관광자원을 생명문화로 함축하여 축제로 풀어가는 ‘2012 성주 생명문화 축제’는 “천년의 생명, 태실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오는 5월17일 부터 2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첫째날에는 성주의 저력 도약의 날, 둘째날은 생명의 열매, 성주참외의 날, 셋째날은 생명탄생의 날, 마지막날은 애국충절의 날로 정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전국단위의 행사로는 경복궁 태 출정식을 시작으로 성주에서 재현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퍼레이드를 비롯하여, 예부터 성주지역에 전해오던 줄다리기를 재현한 관운장 줄다리기, 유림의 종장이 서거했을 때 전국 유림들이 뜻을 모아 치르는 유림장 재현행사, 전국 음식을 소개와 성주의 팔도음식전 등이 기획중이다.

성주참외의 날은 푸짐한 참외관련 행사들 - 참외따기 체험행사, 성주참외‘별난 스토리’대회, 참외퓨전음식 전시, 참외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 전시 등 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점은 5월 10일은 심산 김창숙 서거 50주년으로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에 대한 애국 충절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기 위해, 나라사랑 테마관을 운영하고 심산 숭모 작헌례 및 학술대회, 3.1운동 재연, 애국을 주제로 한 백일장 개최, 독립운동 자취가 남아있는 유적지 탐방 등을 기획중이다.

이는 성주의 독립운동 발자취가 남아있고, 애국선열의 얼이 살아있는 고장임을 상기시키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 한개마을옛담장

 

출처 : 늙은 빈수레
글쓴이 : 노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