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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역에서 가장 가까운 명소는 뭐니뭐니해도 대구수목원. 역에서 수목원까지 직선 거리는 400m이지만 도로를 따라가면 그 거리가 약 1.2km 정도다. 대곡역 3번출구로 나와 걸어서 20분 정도면 수목원에 닿는다. ◆대구 대표 브랜드 ‘수목원’ 1997년부터 2002년 사이에 조성된 대구수목원은 ‘상전벽해(桑田碧海)’란 표현에 딱 어울리는 곳이랄 수 있다. 원래 이곳은 86년부터 90년까지 생활쓰레기 410만t 가량을 묻은 쓰레기매립장. 10년 가까이 특별한 대안없이 방치함에 따라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겪는 등 천던꾸러기 신세였다. 그러나 2002년 이후 쓰레기매립장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구수목원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96년부터 97년까지 대구지하철 건설 등 각종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잔토 150만㎥를 활용, 평균 6,7m로 두께로 흙을 덮고 97년부터 2002년까지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한 것. 현재 대구수목원에는 24만4천여㎡에 1천750종 37만본의 꽃과 풀,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다른 도시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대구수목원은 대구를 상징하는 브랜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흐드러지게 대곡역을 출발, 대구수목원을 찾은 18일 낮. 철이 지난 줄도 모르고 아직도 여름이 서성대고 있지만 수목원에는 싱그러움이 가득했다. 나무들은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고, 꽃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자연해설사로부터 느티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는 초등학교 5학년들의 모습에서도 해맑은 동심과 더불어 싱그러움이 묻어났다. “느티나무는 1천년 이상을 사는 나무예요” “여름에 그늘이 시원한 느티나무는 ‘사람을 모으는 나무’라고 부를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등 해설사가 하는 얘기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어린이들에게서 초록빛 희망이 느껴지기도 했다. 죽림원과 괴석원을 지나 수목원의 제일 깊숙한 곳에 이르니 갑자기 세상이 환해진다. ‘가을의 전령사’로 일컬어지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것. 만개한 꽃을 배경으로 연방 사진을 찍는 여인들의 얼굴에도 분홍과 빨강으로 피어난 코스모스 꽃이 물들은 것처럼 보였다. ◆맑은 공기 편안한 등산로 ‘천수봉’ 산책 하기에 그만인 수목원에서 등산의 묘미까지 찾으려면 수목원 후문을 빠져나가면 된다. 수목원 오른쪽에 있는 천수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천수봉으로 가는 등산로 중 가장 긴 코스를 택했다. 후문을 나와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몇분을 가자 등산로가 나온다. 이 등산로는 능선을 따라 천수봉으로 이어진다. 수목원에서 천수봉을 다녀오는데 넉넉잡아 30,40분이면 충분하다. 천수봉을 오르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폭 2,3m의 흙길이어서 어르신들이 걷기에 편안하다. 등산로에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더위를 느끼지 않으며 걸을 수 있다. 대곡`상인`월배`진천동 주민들이 이 등산로를 많이 찾으며 휴일에는 등산객이 수백명에 이를 정도다. 2년전 심장수술을 했다는 강모(57`여)씨는 “매일 천수봉을 오른 덕분에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며 “수목원과 천수봉을 연결하는 코스는 우거진 숲과 맑은 공기, 편안한 등산로가 어우러진 명소”라고 얘기했다. 장거리 등산을 하기 위해 수목원 후문을 거쳐 청룡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도 많다. |
출처 : 늙은 빈수레
글쓴이 : 노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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