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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길...<3>구미 옥성 주아,해평 냉산 산길...[매일신문]

최두호 2017. 11. 20. 17:54

길... <3>구미 옥성 주아 산길·해평 냉산 산길
도리사·의구총·낙산고분군…모퉁이 마다 전설, 굽이마다 역사

 
 
 
구미의 산길은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뽑힐 만큼 숲길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냉산의 산길 중간중간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전경은 한 폭의 그림과 견주어도 넘칠 정도다.
 
낙산리고분군 등 구미의 산길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왕 나선 산행길에 주변의 역사·문화를 한 보따리 담아가는 것도 일석이조의 여행이 아닐까.
길은 가고자 하는 이유를 던져준다.
그 이유는 바로 자연이다.
한편으로 길은 자연이 만들었고, 사람은 그 길을 닦아나갔다.
길은 소통의 수단이 됐고,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됐다.
이제 길은 그저 길인 채로 문화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파에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웰빙'의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구미의 길은 풍성한 자연을 만나는 것이었다.

지난해 산림청은‘행복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임도 100선'을 뽑았다.

구미에선 옥성 주아와 해평 냉산의 산길이 그 주인공이 됐다.

경북에서는 안동과 영양, 의성군의 산길이 각각 1곳이 선정된데 비해

구미는 2개소나 선정된 것. 구미의 길을 찾았다.

 

◆옥성면 주아 산길

그 아름다움은 이미 찾은 이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다.

선산 뒷골에서 시작해 주아와 덕촌마을로 이어지는 13.3km이다.

선산읍 소재 형제봉(531m)과 옥성자연휴량림을 중심으로

방사형의 길이 이어져 있다.

이 길은 숲길인데다 산허리를 평탄하게 도는 코스여서

가벼운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길 주위를 붉게 수놓는다.

지금 가을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봄과 여름, 가을에까지 산길에서는 갖가지 색깔을 볼 수 있다.

숲길은 대체로 평탄하지만 굽이굽이 이어져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을 헤매는 것처럼 재미와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산길에서 내려다보는 선산읍내와 낙동강의 전경은

또 다른 산행의 즐거움을 준다.

구미의 낙동강은 광활함과 강 속 자연습지로 이미 유명세를 인정받은 터.

주아 산길 중심에는 옥성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다.

휴양림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휴양림과 산길, 낙동강의 전경을 담아 가면 남는 여행이 아닐까.

 

휴양림은 황토로 된 숲 속의 집 10동과 4개의 원두막, 야영장, 수변시설과

나무로 된 다리, 숲속교실 등을 갖추고 있고,

또 민속의 길, 선현의 길 등 테마가 있는 꼬마 숲길에다

사계절 꽃이 피는 자생식물단지도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IC에서 15km거리이며,

대구에선 자가용 기준 1시간 거리다.

 

◆해평 냉산 산길

냉산은 신라 최초의 불교 가람인 도리사의 뒷산이다.

냉산은 태조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리사를 창건한 아도화상 때문이다.

냉산 산길은 해평면 낙산리에서 창림리까지 이어지는 25.7km의 숲길이다.

주아의 산길처럼 경사가 완만하다.

산길 중간중간에서 내려다보이는 낙동강과 선산읍내의 수려한 경관은 구미에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숲이 울창해 다람쥐, 꿩 등 야생동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체험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산길에는 냉산산림욕장을 만날 수 있다.

산길을 가다 잠시 쉬어가는 코스. 해평 송곡리의 산에 위치한 냉산산림욕장은 나무다리와 출렁다리를 건너는 정취가 있고,

팔각정자에 앉아 숲속의 신선함을 마음껏 만끽할 수도 있다.

냉산의 산길은 산악레포츠공원과도 미팅한다.

 

구미시는 2012년까지 국제 규격의 산악자전거 및 산악마라톤 코스, 페러글라이딩, 인공암벽장, 첼런저 어드벤처 서바이벌장,

산악 인라인장, 방문자센터, 숲속쉼터 등이 들어서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냉산 산길 주변에는 볼거리도 많다.

천년 고찰 도리사가 있고, 숭신산성터와 낙산고분군, 일선리 문화마을, 의구총 등의 문화유산이 지척에 있다.

여기에다 낙동강 철새도래지인 해평습지도 냉산 산길 가는 길에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IC, 경부고속도로 구미IC, 중앙고속도로 가산IC에서 모두 가깝다.

문의:구미시 산림경영과 054)480-5575,6

 

 

▲주아 산길 가는 방법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IC 좌회전→덕촌 무을삼거리 우회전→옥성면 사무소에서 옥성자연휴양림 방향 우회전→

자연휴양림 진입 전 도로 우측에서 산길 출발

▷중부내륙 선산IC 우회전→선산읍 소재지에서 구미 방향 우회전→이문사거리에서 구미 방향→생곡삼거리 직진→

옥성면 사무소에서 휴양림 방향 좌회전→휴양림 진입 전 도로 우측

 

▲냉산 산길 가는 방법

▷중부내륙 선산IC에서 우측→선산읍내→일선교 옥성 방향→일선리 문화재마을→산길 입구

▷경부고속도로 구미IC에서 선산 방향 3번국도→항곡삼거리 우회전→도리사 방향→도리사→산길 입구

▷중앙고속도로 가산IC→구미·상주 방향 국도 25호선→도리사→산길 입구

 

출처 : 늙은 빈수레
글쓴이 : 노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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