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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의 경지로 하늘을 향해 있다고 무심봉(無心峯)으로도 불리는 제왕봉의 흰 구름, 소낙비에 씻긴 제천단, 적성산성을 비추는 밝은 달, 가산산성~관봉에 이르는 긴 능선인 백리령을 따라 쌓인 눈, 병풍바위 부근의 단풍잎, 부도암 폭포, 약사봉의 새벽별, 동화사의 종소리 등 ‘공산팔경’을 품은 팔공산은 가히 대구의 진산임에 틀림이 없다. 동화집단시설지구는 평소 팔공산 나들이객이나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 지난달 29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다시 찾아봤다. 상인동 가스폭발사고와 2.18지하철 참사 등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의식과 재난 대응력을 기르기 위해 설립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안전훈련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전 교육장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첨단 4D리프트를 타고 2003년 2월 18일 발생했던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사고와 관련한 영상에는 스크린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당시 화재가 났던 실제차량과 검게 그을린 역 내부가 재현된다. 사고 당사자들의 급박했던 문자메시지와 애도의 글귀들이 그 날의 참담했던 실상을 대변한다. 이어 실제 전동차에 탑승, 깜깜한 연기가 나오는 가운데 전동차 문을 열고 탈출하는 체험과 가상체험 시뮬레이션을 통해 2분 이내 대피 유도등을 따라 지하철역을 빠져나오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생활안전전시관에서는 일상생활 가운데 접할 수 있는 각종 재난 상황을 체험하고 대피요령을 숙지하게 된다. 산악안전`실내지진대피`소화기체험`응급처치요령 등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엔 미래안전 영상관에서 3D입체안경을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 미래 도시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박진감 넘치는 활약상을 관람하게 된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은 1회당 20명까지 가능하며, 체험 2일 전 홈페이지(http://safe119.daegu.go.kr)로 예약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체험비는 없다. 동화사 입구 계곡. 고급차량들이 도로변에 줄지어 있고 계곡 안쪽엔 산신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예부터 이곳은 일명 ‘무당골’로 불리면서 한해의 액운을 때우려는 사람들이 연초마다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동화사에서 백안삼거리 사이에 있는 도학동의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유산인 방짜유기와 제작기술을 보존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방짜유기를 테마로 건립한 전문박물관으로 1천400여점의 방짜유기를 소장, 전시하고 있다. 이 곳에선 유기 제작과정에서 효능, 명품유기, 유기재현에 이르기까지 유기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구리와 주석을 78대 22의 비율로 정확하게 녹여 만든 놋쇠덩이를 불에 달궈 수백 번의 망치질로 늘려가며 형태를 잡은 방짜유기는 생활에 필요한 온갖 필수용기를 만들어 냈던 조상의 지혜의 산물. 박물관에서는 옛 것만 아니라 현대적인 그릇으로 재탄생된 방짜유기들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둘러 본 곳은 봉무공원. 이시아폴리스 조성단지 공사 한창인 초입에서는 정지작업에 앞서 유물과 유적 발굴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단산지를 중심으로 강동산불초소~감태봉~구절동~전망대~나비생태관으로 이어지는 7km의 봉무공원 만보산책길엔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산책객들이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160㎡ 규모의 유리온실에 나비를 방사하고 있는 나비생태관은 꿀을 찾는 나비들을 위해 사계절 화초가 꽃을 피우고 있다. 또 토종나비 150여종과 외국나비 100여종 등 총 1천여마리의 표본이 분류, 전시된 생태학습관은 나비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공부할 수 있게끔 다양한 장으로 꾸며져 있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시청각 교육에 안성맞춤이다. |
출처 : 늙은 빈수레
글쓴이 : 노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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