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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아름다운 산막이 옛길...

최두호 2017. 11. 22. 11:49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아름다운 산막이 옛길과 괴산 등잔봉

 

 

산행일시 : 2012. 6. 22. 10:55~14:55 (소요시간: 4시간 00분, 식사 및 휴식시간 15분 포함)

○산행구간 : 산막이옛길 주차장(10:55)-(0.5km)-고인돌쉼터, 연리목(11:00)-(0.4km)

                   -노루샘, 등잔봉갈림길(11:10)-(0.9km)-등잔봉(11:45)-(1.1km)

                   -한반도전망대(12:15)-(0.2km)-진달래동산 갈림길(12:20)-(0.1km)

                   -천장봉(12:25)-(0.6km)-삼성봉 갈림길(12:35)-(0.5km)-삼성봉(12:45~13:00)

                   -(0.5km)-삼성봉 갈림길(13:10)-(1.5km)-산막이마을(13:38)-(0.2km)

                   -노수신 적소(13:42)-(0.2km)-산막이마을(13:45)-(0.7km)-진달래동산(14:00)

                   -(0.8km)-앉은뱅이 약수터(14:20)-(0.5km)-노루샘(14:35)-(0.9km)-주차장(14:55)

○산행거리 : 산행거리 5.4km/산막이옛길 4.2km/총거리 9.6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산막이 옛길 주차장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등잔봉~천장봉으로 이어지는 조망좋은 산줄기와 괴산호를 따라 걷는 산막이 옛길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길임.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고 호수 주변으로 경관이 빼어난 곳이 무수히 많음.

   -주차장에서 산막이 옛길을 따라 15분 정도 들어가면 등산봉 산행로와 산막이 옛길 갈림길인

     노루샘이며, 여기서 등잔봉 까지는 30분 정도의 오름길이 이어지고 이후는 완만한 능선길임.

   -등잔봉 오르는 중간에 힘들고 위험한 길, 편안하고 완만한 길이 나뉘는데, 힘든 길로 가더라도

     위험한 구간은 없음.

   -등잔봉에서 능선길을 따라 1.1km 가면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한반도 전망대가 있으며,

     조금 더 가면 진달래동산 하산 갈림길임.

   -진달래동산 갈림길을 지나면 천장봉 정상임.

   -천장봉을 지나 산막이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직진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삼성봉임.

   -삼성봉에서 되돌아온 후 산막이마을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식당과 민박집이 있는 산막이

     마을임.

   -산막이 마을 전방 우측으로 을사사화로 인해 유배되어 살던 노수신 적소가 있음.

   -산막이 마을에서 부터 주차장 까지는 차량통행이 되지 않은 옛길이 괴산호를 따라 이어지며

     유람선을 타고 주차장으로 갈 수도 있음.(유람선 요금: 5000원)

   -산막이 옛길과 괴산호 주변으로 아름답고 기이한 경관들이 많음.(아래 사진 참조)

   -중간탈출로 : 산막이마을 선착장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앉은뱅이 약수(산막이 옛길 중간)

 

 

 

 

 

○GPS트랙 

등잔봉~산막이옛길(괴산).gdb

 

○지형도 

 

 

 

 

 

괴산 등잔봉은 산행 내내 아름다운 괴산댐 호수를 볼 수 있으며, 맞은편의 속리산 국립공원 군자산

을 비롯, 크고 작은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산 이름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보러 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던 봉우리에서 유래하는데, 바로 곁에 있는 속리산 국립

공원 군자산의 명성에 가려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최근 산막이 옛길이 조성되고 한반도 지형

조망이 알려지면서 등잔봉을 찾는 산행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산막이 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

됐던 총 길이 2.5km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

인데, 괴산호를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아름다운 길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등잔봉 산행은 산막이 옛길을 따라 들어가다가 연리목(連理木)이 있는 고인돌 쉼터와 소나무 출렁

다리를 지나 노루샘에서 부터 시작된다. 조금 가파른 오름길에 걸음이 무겁지만 조금만 고도를

높여도 드러나는 괴산호와 그 뒤로 우뚝 솟은 군자산의 모습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30분 정도 오르면 닿을 수 있는 정상은 작은 산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다. 그러나 큰 산을 능가

하는 즐거움을 주는 건, 천장봉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 지형이다.

국내에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은 여럿이지만 기존의 것들과는 또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산막이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한반도전망대와 천장봉 사이의 진달래동산 갈림길을 이용하거나

천장봉을 지나 만나는 삼성봉 갈림길에서 좌측 하산길을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서 10분쯤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삼성봉 정상을 갈 수 있다. 정상 주변의 나무들로 조망은 막혀있지만 이곳

정상에도 연리목이 자라고 있고 꽤 넓은 공간이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막이 마을은 식당 몇 곳과 민박집들이 들어서 있어 산골마을 풍경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차도

들어갈 수 없는 오지 마을의 분위기는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 듯 하다. 산행이 끝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산막이 옛길을 따라 걷는 길이다. 호숫가를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에는 갖가지

볼거리와 아름다운 풍경이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고 걸음마다 상쾌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것만

같다.

 

물레방아, 전망대, 약수터를 지나 옷벗은 미녀 참나무의 엉덩이도 살짝 만져보며 쉬엄쉬엄 발걸음

을 옮기면 절벽이 호수쪽으로 고개를 들이민 곳에 망세루 전망대가 있다. 세상사 근심 걱정을 잊고

자연과 함께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로 근처에는 등잔봉 갈림길이어서 이제부터는 왔던

길을 되돌아 주차장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천 년에 한 번, 십억주에 하나 정도 나올 수 있다는 남녀

의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의 정사목도 들러보고 낯익은 길을 따라 출발지점으로 돌아간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산막이 옛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관광안내소 앞에는 상세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관리인이 상주하면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괴산호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할 수 있는 선착장이 산막이 옛길 들머리와 산막이 마을에 각각 

  있어 수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유람선요금: 5,000원) 

 

 

 

▼고인돌 쉼터에 있는 연리목입니다. 서로 다른 두 나무가 중간에 H자 형태로 붙어 자라고

  있습니다. 

 

 

▼고인돌 쉼터를 지나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쉼터가 있고, 여러 편의 시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나무 출렁다리입니다. 땅 위로 갈 수도 있고 출렁다리를 건너 갈 수도 있습니다. 

 

 

 

▼천 년에 한 번, 십억주에 하나 정도 나올 수 있다는 남녀의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의

  정사목이라고 합니다. 

 

 

▼산막이 옛길과 등잔봉 산행로 갈림길인 노루샘입니다.  

 

▼노루샘에서 우측 산행로를 따라  등잔봉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등잔봉까지는 25분 정도 오름길이

  이어지고 이후에는 천장봉까지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노루샘에서 등잔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등잔봉 오르는 중간에 갈림길이 있는데, 힘들고 위험한 길로 오릅니다. 조금 가파른 길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위험한 길은 아닙니다. 

 

 

 

▼등잔봉으로 오르는 길에 내려다 본 괴산호입니다. 

 

 

▼등잔봉 정상 가까이에서 두 길이 다시 만나 등잔봉으로 향합니다. 

 

 

▼등잔봉 정상입니다. 

 

 

▼등잔봉에서 내려다 본 괴산호입니다. 뒤로는 군자산이 가깝게 다가오고 한반도 지형 모양이

  호수의 조망을 더욱 더 아름답게 해주고 있습니다. 

 

 

 

▼등잔봉을 지나면 소나무 숲 능선길을 따라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한반도 전망대입니다. 

 

 

▼한반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 지형입니다. 

 

 

 

▼한반도전망대와 천장봉 정상 중간쯤에 괴산호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이 진달래동산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괴산호 전망대에서의 조망입니다. 

 

▼천장봉 정상입니다. 

 

▼천장봉 정상에서 산막이 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예전의 산불로 소나무들이 불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산막이마을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직진 방향으로 500m, 10분 정도 가면 삼성봉 정상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산막이마을입니다.

 

▼삼성봉 정상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막혀있지만 이곳에도 연리목이 있습니다.  

 

▼삼성봉 정상의 연리목입니다. 

 

 

▼삼성봉에서 산막이마을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신령스러운 참나무입니다. 나뭇꾼이 이 나무를

  자르려고 했을 때 나무가 웅웅 소리를 내며 갑자기 팔이 아프고 두려운 마음이 일어나 중지하였

  다고 합니다.

 

 

▼단단한 바위 틈을 비집고 시련과 아픔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시련과 고난의

  소나무입니다. 

 

▼산길을 내려와 산막이마을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산막이 마을입니다. 지금은 민박과 식당을 하는 마을로 변해 있습니다. 

 

▼산막이마을 민박집인 하얀집입니다. 

 

 

 

▼수월정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노수신 적소입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노수신이 을사사화로

  인하여 유배되어 와서 살던 곳으로 본래는 연화동에 있었으나, 1957년 괴산 수력발전소 건설로

  수몰되자 이곳으로 옮겨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막이 마을에서 산막이 옛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괴산호를 끼고 걷게 되는데,

  이곳은 산막이마을 선착장입니다. 옛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면 돌아가는 길은 유람선을

  타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착장을 지나면 물레방아가 모습을 보입니다. 

 

▼아름다운 시가 전시되어 있는 곳은 진달래동산 부근입니다.  

 

▼천장봉과 한반도전망대 중간지점에서 진달래동산으로 하산하는 길이 이곳과 만나게 됩니다. 

 

▼괴산호를 따라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산막이 옛길입니다.  

 

 

 

 

 

 

▼40m 절벽위에 세워진 고공전망대입니다. 

 

 

▼고공전망대에서 바라 본 군자산과 괴산호 조망입니다. 

 

 

 

▼느티나무 사이 위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은 괴음정입니다. 

 

▼괴산바위입니다. 

 

 

▼호수전망대 에서의 모습입니다. 

 

 

 

 

▼앉은뱅이가 이 곳 약수를 마시고 난 후 걸어서 갔다고 전하는 앉은뱅이 약수입니다. 

 

 

▼옷벗은 미녀 참나무입니다. 엉덩이를 만져보아도 성추행 염려가 없는 나무라고 합니다. 

 

 

▼이집트 스핑크스가 산막이 옛길이 아름다워 관광왔다가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 오를 것만 같은 매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어 매바위라고 합니다. 

 

▼호랑이굴입니다. 1968년 까지 실제로 호랑이(표범)가 드나들며 살았던 굴이라고 합니다. 

 

▼산막이 옛길을 따라가는 호숫가 풍경입니다. 

 

 

▼남매바위 위에 만들어 놓은 정자, 망세루입니다. 

 

 

 

 

 

▼망세루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위가 등잔봉 산행로와의 갈림길인 노루샘입니다. 

  이 곳 부터는 왔던 길을 따라 주차장까지 되돌아갑니다.

 

 

 

 

 

 

 

 

출처 : 늙은 빈수레
글쓴이 : 노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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