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인근 삼마산과 거저산을 가기로한다!~
오늘은 미대마을에서 출발해서 삼마산을 거쳐 하늘마루~거저산~열재~대곡지~팔공
보성타운까지다!~열재에서 탈출한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대강 4시간 내외라 오늘 산행은
놀미놀미 5시간 정도로 잡는다!~
10시 5분 미대마을에 도착해서 술을사고 산행준비를 마치니 10시 15분이 다되간다!~
버스를 타고 공산터널을 지나자말자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 종점이 있다!~
우리는 401번 버스를 탔는데 내동마을 안을 거쳐 되돌아나와 갓바위로 간다!~
들머리는 미대마을 표석이 서있는 곳에서 오른쪽 청운사,미대교회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들어선다!~
첫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아직도 6~70년대의 이발소가 정겹다!~
요새 벼농사를 짓는 집은 벼건조 저장시설까지 있는 모양이다!~ 좋은 세상이다!~
두번째 요런 예쁜 주택을 만나마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조금더 진행하다가 반사경이 보이는 갈림길에서는 대부분 산꾼들이 왼쪽으로 돌아가나는데
우리 일당들은 전봇대를 끼고 오른쪽으로 휘어 올라선다!~
성재서당인지 글씨가 지워져 잘안보이는 표지판이 서있는 갈림길 오른쪽으로~~
포장도로를 잠시 따라가면~~
개발제한구역 말뚝이 박혀있는 뺀질뺀질한 왼쪽 능선으로 붙으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임도처럼 넓은길을 잠시 따라올라서면~~
인천 채씨 문중산인지 같은 성씨들 무덤이 줄을 이룬다!~
연이은 무덤을 지나 바스락거리는 낙엽밟는 소리가 기분을 업시키고~
이내 선답한 박영식대장의 산이조지요 표지기도 만난다!~ 산등성이에 올라서니 윤태금아저씨의
표지기도 팔랑팔랑!~
저멀리 응산과 응해산도 건너다 보이고~~
찌까번쩍 무덤을 연이어 지나~~
오랫만에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본다!~ 요근래 연이은 까시덩쿨에 산행에 시달린 육신에도
좋은 청량제가 된다!~
오늘은 같이 오기로 한 신선생님이 집안 사정으로 갑자기 빠지는 바람에 세사람의 오붓한 산행이 된다!~
소나무 숲길을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면~
산길은 왼쪽으로 꺽여지고!~
이내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방구들이 올망졸망 앉아있는 내리막으로~~
공기돌처럼 뺀질뺀질한 돌이 신기하다!~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몽트그리한 봉우리를 왼쪽으로 넘어서서~
안부로 내려선다!~
잠시후 완만한 봉우리를 쉬엄쉬엄 올라서면~~
선답한 김또깡의 판때기가 반기는 삼마산 정상이다!~
나무 가지 사이로 힐끔 보이는 거저산을 배경으로 수희씨와 한방박고!~
몇발자국 내려오면 갈림길이 보이는데 거저산은 오른쪽 사면길이다!~
누군가 친절하게도 판때기에다 꼼꼼하게 방향 표시를 해두었다!~초짜에게는 상당한 도움을
줄수있는 판때기다!~고마움을 표시하고 오른쪽 사면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쉼터의자를 지나~~
산사면으로 돌아나오면~~
삼마산 정상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을 너무가지로 막아놓았는데 그 이유를 모리겠다!~
능선길은 왼쪽으로 비스듬히 휘어진다!~~
잠시후 마른 계곡을 가로질러 거저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안부처럼 느껴지는 계곡을 건너서면 이내 만나는 문패없는 무덤!~
본격적인 능선길에 올라서고~~
계곡 안부에서 거저산까지는 고도를 170~80m 가까이 업해야된다!~추분줄알고 내의를 겹쳐입고
왔더니 가파른 경사면에서 금새 육수가 넘치기 시작한다!~
땀을 잘 안흘리는 김쌤도 쪼끼를 벗어 재끼고!~
바위군를 가파르게 우측으로 우회해서 올라서면~~
산불감시 초소봉이다!~ 일명 하늘마루!~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서니 이정표가 허수아비처럼 손을 벌리고 반긴다!~ 일당들이 가야할
방향은 열재다!~ 아직 3.1km가 남았다!~
부인사 뒤편으로 팔공산 비로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팔공산의 탁월한 조망처이기도한 하늘마루!~ 산꼭대기나 지붕 꼭대기를 마루라고 하는데
하늘마루라니 하늘 꼭대기란 듯인가?~
계속 길을 이어가는데 어랍쇼?~ 여도 산이라꼬 그늘에 잔설이 남아있다!~
방구돌이 듬성듬성 박힌 곳을 지나면~~
다시 안부로 내려서고~~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가노라면 누군가 통나무로 쉼터의자를 만들어 놓은 거저산에 도착한다!~~
지도에는 511m로 되어있는데 여기는 520m라고!~ 요새 산에 올라가마 어디가 정상인지
여가 몇m인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인데 아직 산꾼이 될라카마 멀었는지 뫼들은
그런 화두에 일찌감치 빠져있다!~
다시 수희씨와 한컷하고 김쌤요 한방 박아주까요?~ 아!~ 필요없다!~ 나는 평생 찍을 사진 다찍었다!~
무신 소리하능교 사진이라 카는 거는 그때그때 삶의 기록인데 옛날 탱글탱글할때하고 지금 쪼글쪼글
한기 같은교? 한장 박으소!~ NO!~ 아참 저 영감탱구가 예전에 영어 선생님 했제?~
이제 오늘 최고봉을 지났으니 내리막길이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계속 팔공산길이라는 표지기를 만나게 되는데 수희씨는 이기 팔공산길이 아니고
왕건길이라고!~진짜가?~ 미리 와본 경험자 이야기니 존중해준다!~
여기는 요근래 다닌 산길중 최고로 편안한 등산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웰빙 등산로를 멀리 떨어져
음미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요즘 마치 달리기 시합하듯 내달리는 속보산행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마음의 고요를 찾는다!~슬로우 슬로우!~~
잠시 안부로 내려서면~~
허수아비 판때기가 아직도 열재가 1.9km 남았음을 알리고~~
안부를 지나 잔설이 남아있는 능선으로 올라서면~~
둘레길 표지기가 바람에 펄럭거리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우측 산사면으로 휘돌아 나간다!~~
잠시후 밧줄로 안전시설을 해놓은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포장도로를 만난다!~
세멘포장도로를 횡단해서 맞은편 나무계단으로 다시 올라서면~~
우측 급경사 절개지 쪽에 통나무와 밧줄로 팬스를 만들어 놓은곳을 지난다!~
둘레길을 위한 인위적인 시설물인지 구름다리를 만들어 놓은곳에서 김쌤 특유의 "으랏샷사!~"가
시작되는데 오늘은 사랑으로~~ 카는 노래는 하지 않는다!~
이 다리 이름인가?~ 하늘다리!~
하늘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밑으로는 무덤이 보이고 그옆에 산꾼둘이 무신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지 막걸리 세통을 비우고 있다!
다시 하늘다리로 올라서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조금전까지만 해도 덥게 느껴지던 날씨가 바람이 부니 쌀쌀하게 느껴진다!~김쌤은 다시 쪼끼를 끼어입고~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갑자기 따르릉 소리가 아이 깜딱이야!~
쉼터의자가 놓여있는 봉우리를 지나~~
고속도로 같은 산길을 눌루랄라 내려서면~~
대부분의 산꾼들이 여기서 미대동으로 원점회귀하는 열재다!~우리들도 여기서 니리갈라 카다가
산길도 안좋고 포장길로 계속가야 된다카고 남는기 시간이라 팔공보성아파트까지 기래이하기로!~
밋밋한 등성이에 누버있는 삼각점을 지나~~
잠시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다가~
대부분의 산꾼들이 여기서 미대동으로 원점회귀하는 열재다!~우리들도 여기서 니리갈라 카다가
산길도 안좋고 포장길로 계속가야 된다카고 남는기 시간이라 팔공보성아파트까지 기래이하기로!~
판때기 뒷면에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쉬지않는다는 뜻~
이웃사촌 의산님이 즐겨쓰는 경구체다!~
으~흠 이길이 왕건길이라꼬?~ 언제 왕건이 이길로 지나가기는 했나?~
열재를 지나면 더이상 호젓한 등산로는 사요나라다!~넓은 포장도로에 오미가미 만나는 산책꾼들!~
전망대에서 보여주는 것은 환성산 초례봉쪽이다!~
둘레길 걷는 아저씨 아지매들과 수시로 조우하고~~
운동기구들이 있는 넓은 공터에서는 헛둘헛둘 한번 해보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간다!~~
무신 숫디로 만들어 놓은것 같은 이정목!~
무덤가 따뜻한 곳에는 남정네들의 술판이 질펀하고!~~
다시 운동기구들이 들어서 있는 넓은 공터를 지나면~~
한실골 신숭겸장군 유적지가 1.4km가 남았음을 알리고!~~
쪼매한 저수지를 지나다가 마지막 짐을 줄이자 카미 귤 한개씩 까가 입에 문다!~~
저수지 이름이 대곡지라고!~~ 이정목 하나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탐방센타를 빠져나오니 산행한지 5시간 40분이 막지나고 있다!~
점심시간 1시간 반과 쉬는 시간을 빼면 산행시간은 4시간이 채안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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