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산막이옛길 아침 풍경.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호수를 포근하게 감싼 짙은 물안개가 발길을 잡았다.
충북 괴산의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사은리 산막이마을까지
이어진 옛길의 흔적을 더듬어 만든 길이다.
어느새 괴산을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 지난해에만 약 1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트레일 코스가 됐다.
괴산군의 인구가 약 3만7000명인데 괴산 인구의 30배가 넘는 사람들이 이 길을 찾아 왔다.
고추· 옥수수·배추 등을 길러 파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매주 주말이면 관광버스 수십 대가 줄을 서서 들어온다.
유서 깊은 문화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름난 꽃이나 단풍관광지도 아니다.
그저 잘 닦은 4㎞ 산책로뿐인데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은 것이다.
2011년 11월에 개장한 산막이옛길이 큰 인기를 끌자 괴산군은 길을 더 내 ‘충청도양반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괴산군은 산막이옛길을 충청도 양반길의 1코스로 포함시켜 전체 길이 85㎞에 달하는 트레일을 조성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1, 2, 2-1, 3코스까지 모두 25㎞의 길이 완성돼 있다. week&은 1, 2 코스 14.3㎞를 걸었다.
1코스 산막이옛길이 보기에도 예쁘고 걷기에도 편한 잘 정비된 산책로라면
2코스 갈은구곡은 산으로 들어가 계곡을 따라 걷는 호젓한 길이었다.

2 산막이옛길 초입에 있는 소나무 출렁다리는 남녀노소가 다 좋아한다.
3. 갈은구곡
4.곡 옥류벽.
산막이옛길 정원처럼 예쁘고 걷기 편한 길
산막이옛길은 괴산 촌부들이 만든 길이다.
사오랑·외사리·학동·갈론 등 4개 마을이 함께 갈은권역비학봉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농림부가 주최하는
‘농촌마을조합개발사업’에 공모했다.
농촌마을조합개발사업은 시골에 체험·숙박시설 등을 개발하도록 지원을 해주는 것인데,
2007년에 선정돼 예산을 받아 길을 조성했다.
애초에 만든 계획서에는 산막이옛길이 없었다.
산막이마을부터 사오랑마을을 연결하는 옛길을 되살리자고 제안한 건 임각수(66) 현 괴산군수였다.
오지 산막이마을 사람들은 산에서 나물과 약초·버섯을 따다가 읍내 장에다 내다 팔아 연명했다.
그랬던 것이 1957년 괴산수력발전소가 생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돌다리를 겨우 놓아 건너다니던 개울은 댐이 생기면서 만수면적 17.5㎢에 달하는 호수로 변했다.
마을 대부분이 수몰됐고, 천을 따라 읍내로 가는 유일한 육로가 사라져버렸다.
하는 수 없이 산허리를 둘러 가는 비탈길을 만든 것이 산막이옛길이었다.
사오랑마을에서 나고 자란 임 군수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 길을 닦고
길 안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연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었다.
길에서 호랑이 발자국을 봤다느니, 울음소리를 들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토대로 근방에 있는 작은 굴에
‘호랑이굴’이라는 팻말을 세우고 호랑이 모형을 설치했다.
산짐승이 내려와 물을 마시고 갔다는 ‘노루샘’, 여우비를 피하는 ‘여우비 바위굴’ 등 4㎞ 구간 안에
아기자기한 명소를 26곳 만들었다.
주말에는 하루에 8000명 정도가 온단다.
산막이옛길은 등잔봉·천장봉·삼성봉 등 높이가 500m 정도 되는 산줄기 중간에 나있었다.
뒤로는 산이 버티고 앞으로는 괴산호가 흘렀다.
길 초입에 있는 출렁다리에 올라 소나무밭 상공을 걸었다.
길이가 60m 정도 되는데, 공중에 4m 높이에 떠 있어 제법 아찔했다.
출렁거리는 반동 때문에 저절로 발걸음이 경쾌해졌다.
속세를 잊는다는 망세루(忘世樓)를 지나자 데크로드가 시작됐다.
데크로드 옆으로는 가파른 계곡이 보였다.
“예전에는 한 가득 짐을 실은 지게꾼이 목숨을 내놓고 걸었어요.” 허영란(56) 해설사의 말이 실감 났다.
산막이옛길의 중간 지점인 호수전망대에 섰다.
잔잔한 물결은 불룩 튀어나온 한반도 지형을 휘감고 나갔다.
한반도 지형 뒤에 있는 군자산의 부드러운 산세가 고스란히 수면에 비쳤다.
발아래 쪽빛 물속부터 먼발치의 산 능선으로 천천히 시선을 옮기면서 온전하게 호수 풍광에 젖어들었다.
허영란 해설사는 “댐이 생기기 전 냇가 주변으로 고운 모래밭이 넓게 있었다”며
“그래서 이 주변 마을 이름에 모래 사(沙)자가 많이 들어가 있다.
사은리·외사리처럼. 지금은 전부 물에 잠겼다”고 설명했다.
허 해설사의 말에 수몰된 마을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데크로드가 끝나자 흙길을 걸어 드디어 산막이마을에 도달했다.
“댐이 생기자 세 집만 남아 버티던 마을에 산막이옛길이 개통하면서 부흥기가 찾아왔어요.
그러고 보면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이에요.
” 허영란 해설사가 개울물에 손수건을 헹구며 말했다.
지금 산막이마을에는 모두 7가구가 모여 펜션과 식당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4. 길 중간에 있는 앉은뱅이 약수로 목을 축였다.
5. 산막이마을 선착장을 지나 코스모스 꽃길이 이어졌다.
갈은구곡 투박해도 자연스러워 좋은 길
산막이마을 선착장부터 2코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배를 타고 갈론나루터에 가거나 2.7㎞를 더 걸어 굴바위농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갈론나루터에 내려도 된다.
길가에 예쁘게 핀 코스모스에 맘을 뺏겨 2.7㎞를 더 걸어간 다음 굴바위농원에서 배를 타기로 했다.
2코스 갈은구곡(葛隱九曲)은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운 맛이 있었다.
어느 구간은 쪼그려 앉아 손을 뻗으면 물을 만질 수 있을 정도로 호수와 가까웠다.
40분쯤 걷자 굴바위농원 선착장에 도착했다.
산막이마을 선착장 매표소에서 받은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1
0분쯤 기다리자 갈론나루터로 가는 철선이 도착했다.

갈론나루까지 5분도 안 걸렸다.
아스팔트길을 걸어 갈론마을에 도착했다.
따로 인도가 없어 주의해야 했다.
마을 끄트머리에 갈은구곡 입구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보였다.
여기서부터는 속리산국립공원 안으로 길이 이어졌다.
갈은구곡은 중국 송나라 시대의 유학자 주자가 조성한 ‘무이구곡(武夷九曲)’을 흉내 내 만든 것이다.
주자는 중국 무이산에 있는 경치 좋은 9개 계곡에서 공부를 하고 시를 지어 바위에 새겼다.
조선의 성리학자들이 이를 계승해 전국에 구곡문화를 심었다.
괴산에는 모두 7개의 구곡이 있는데, 이 중 유명한 것이 송시열(1607~1689)이 지은 화양구곡과
이황(1501~1570)이 지은 선유구곡이다.
갈은구곡은 누가 지은 것인지 모른다.
갈은구곡의 시작을 알리는 갈은동문(葛隱洞門)이 적힌 바위는 아파트 3층 높이만
한 커다란 바위에 턱 하니 얹어져 있었다.
마치 범고래처럼 생긴 바위 군데군데에는 소나무와 잡초, 야생화가 자라나 신기한 모습이었다.
전날 내린 빗물이 시커먼 바위 표면으로 줄줄 흘러내렸다.
갈은구곡을 설명하는 팻말이 없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웠다.
마치 보물을 찾듯 계곡 주변에 널려 있는 바위를 유심히 살피면서 걸었다.
3곡 강선대(降僊臺)가 나왔다.
허영란 해설사가 바위에 새겨진 글자를 가리키며 “보통 신선 선(仙)자를 쓰는데, 여기는 춤출 선(僊)을 썼어요.
신선이 얼마나 좋았으면 춤을 다 췄겠습니까”고 말했다.
등산로에서 약간 비껴 있어서 그런지 고요했다.
큼직한 바위에 부닥쳐 흐르는 물소리가 둔탁하면서도 깊었다.
물속에는 송사리 떼가 어지럽게 헤엄치고 있었다.
평상처럼 널따란 바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흐르는 물소리·바람소리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으니
그 옛날 여기서 풍류를 즐겼을 팔자 좋은 양반네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강선대부터는 계곡과 살짝 멀어져 10분 정도 흙길을 걸었다.
간간이 자라난 억새가 팔을 쓸어줬다. 다시 물소리가 들려왔다. 길은 계곡 건너로 이어졌다.
4곡 옥류벽(玉溜壁)부터는 분위기가 달랐다.
상류다 보니 물줄기가 작아지고 대신 바위가 많았다.
네모반듯한 바위가 축대처럼 계곡 양옆에 늘어서 있었다.
갈은구곡을 통과하자 옥녀봉으로 가는 등산로에 접어들었다.
앞서 계곡을 따라 걷는 것과는 달리 울창한 숲길이었다.
1㎞ 정도 산을 오르자 옥녀봉 가는 삼거리가 나왔고 여기서 1㎞ 내리막을 걷자 사기막리 마을에 도착했다.
글=홍지연 기자

● 길 정보=괴산 충청도양반길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로 1시간50분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
1코스 산막이옛길은 80 노인도 거뜬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잘 나 있다.
반면 2코스는 고개를 지나고 징검다리를 이용해 계곡도 건너야 한다.
표지판이 미흡하니 괴산군청이나 속리산국립공원관리소에 길을 확인하고 가자.
1코스에서 2코스로 가려면 괴산호를 건너야 하는데,
대운선박(080-200-6745, 010-8846-6745)을 이용하면 된다. 승선하는 곳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굴바위농원 선착장~갈론나루터 1인 2500원. 괴산군청 문화관광과(goesan.go.kr) 043-830-3452.
*.운교리 하차-충청도 양반길-갈론나루 승선-굴바위농원 하선-
산막이 마을-주차장 (이동거리 약 10.0Km)
충북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에 하차 하여 충청도 양반길 걷기 코스의 들머리입니다
자연적인 옛산길의 흙길을 보존하면서 경관이 좋은 괴산호를 따라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여
나이먹은 사람으로서는 어릴적 시골길을 걸어본 경험을 연상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아기자기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걷는 마음은 즐거움에 넘쳐, 지난 16일 진도 근해에서 일어난
세월호의 어이없는 사고와 그조치 및 대책을 보면서 울화통으로 가득찬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되는 힐링의 걷기가 될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양반길은 걷는사람의 수가 적은편에 비해 산막이 옛길은 많은 사람이 탐방하여 붐빌 정도로
괴산호를 따라 산세가 험한곳에 나무테크가 없다면 걸어볼수 없는 조건의 환경에 최대한
자연을 보호 하면서 인공적으로 조성한 테크길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는
아이디어가 창조적이었고 괴산을 알리고 지방경제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아 훌륭했다고 봐 집니다
지도에서 보듯이 충청도 양반길은 산막이 옛길의 맞은편으로
괴산댐을 지나서 외길을 쭉 돌아 들어가면 나오는 출렁다리에서 시작됨니다
괴산댐입니다
댐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산막이 옛길이 나오고
우리는 댐 왼편길로 칠성호를 오른쪽에 두고 들어가게 됨니다
괴산댐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에 있는 남한강 지류 달천강(達川江)에 축조된 댐.
댐의 규모는 높이 28m, 길이 171m로
댐과 발전소의 규모는 비록 작으나
순수한 국내기술진에 의하여 조사, 계획되고 설계, 시공된 최초의 발전전용 댐으로 의의가 크다.
라고 설명이 돼있슴니다
댐 위에 칠성호에는 베스 낚시도 한다네요
이사진은 푼수가 찍은 사진으로 내가 찍은 사진과
푼수가 찍은 사진을 연결해서 올린것입니다
여기가 출발점입니다
주차장이 없어 오기차는 갈론계곡이 시작되는 마을
주차장에 세워두고 석대장님 차는 사진에 보이는 커브길을돌아서면
차 두대정도 주차시킬수 있는 공간이 있어 거기에 주차..
완공된지 얼마 안된 듯한 출렁다리 산뜻합니다
여기를 건너 오른쪽으로 양반길이 시작됨니다
'산막이 옛길'로 명성이 난 충북 괴산에 새로운 명품 걷기 길이 탄생한다. 이름에서 충청도 사람들의 착한 심성과 푸근한 인심이 묻어나는 '충청도양반길'이다.
행정안전부 명품길 조성 사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충청도양반길은 화양․선유․쌍곡구곡과 산막이 옛길을 잇는 85km 거리를 9개 코스로 나눈다. 양반길은 옛길과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가 될 양반길 중 1차 공사 지역인 1, 2코스와 3코스 일부 등 21km 구간이 내년 3월 30일 개장된다. 괴산군은 개장일에 걷기 대회와 가수초청 산속음악회, 장기자랑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괴산의 충청도양반길사랑 회원들과 1코스 산막이옛길과 개장을 앞둔 2-1코스(갈론마을 출렁다리∼용세골 입구)의 일부 구간을 돌아보며 멋진 풍광에 흠뻑 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 산막이옛길
지난 11월 24일, 흥덕구청 광장에서 회원들을 만나 1시간 30여분 거리의 산막이 옛길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충청도양반길사랑 회원들과 임각수 괴산군수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산막이옛길로 향했다.
입구에 순박한 표정과 너그러운 미소가 충청도 사람들을 닮은 목각인형이 서있다. 안내소를 지나자 충청도양반길 개장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맞이한다.
산막이옛길에는 고인돌쉼터, 연리지, 소나무동산, 정사목, 노루샘, 매바위, 옷벗은미녀참나무, 앉은뱅이약수, 얼음바람골, 호수전망대, 괴음정, 고공전망대, 가재연못, 물레방아 등 볼거리가 많다. 또한 옛길이 괴산호를 끼고 있어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피로를 풀어주고, 흔들 그네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물레방아와 떡메로 우리의 전통과 생활방식을 체험하고, 길가에 놓인 시의 구절에서 살아온 인생길을 되돌아본다.
산막이마을 못미처에서 만나는 산막이선착장 부근의 풍경이 멋지다. 물가에 아름다운 노송들이 여러 그루 서있고, 물길 건너편 절벽위에서 환백정 정자가 내려다보고 있다. 마을 앞에 괴산댐을 만들며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노수신적소 '수월정(충북기념물 제74호)'이 있다. 유배생활 하던 곳을 뜻하는 적소(謫所)에서 알 수 있듯 수월정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영의정까지 올랐던 노수신이 을사사화로 유배생활을 할 때 거처하던 곳이다.
▲ 충청도양반길
수월정을 지나 호수의 오른쪽 호반을 따라가면 물가로 충청도양반길이 이어진다. 물가의 소나무 숲, 물위에서 반짝이는 아침 햇살, 길게 이어지는 협곡이 새로운 풍경이다. 이곳은 인공으로 포장되지 않은 자연의 오솔길이라 더 정이 간다.
굴바위농원 앞에서 건너편의 갈론선착장까지는 배를 이용해야 한다. 선장님이 승선 인원을 정확히 확인하는 소형 선박으로 호수를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다. 옛길 복원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각수 군수는 굴바위농원과 갈론선착장사이의 물길에 출렁다리가 놓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홉 개의 비경에 아홉 번 탄성을 지른다는 갈론계곡입구에서 최근에 만든 출렁다리를 건너고 고갯길을 넘어 호수의 왼쪽 새뱅이마을 방향으로 옛길을 따라간다. 사람의 발길이 끊어져 한동안 동물들이나 다녔음직한 옛길이 고즈넉하다. 호수를 오가는 유람선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고갯길 오른편에 연하구곡의 제1곡인 탑바위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아래편이 까마득한데 이곳에서 바라본 호수 주변의 풍경이 멋지다. 조선 후기 계곡의 절경에 반한 선비 노성도가 이름붙인 연하구곡이 괴산댐 준공으로 물속에 묻혔지만 탑바위는 여전히 절경을 자랑한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물가를 걸으면 탑바위가 더 아름답게 조망된다. 층층이 탑을 쌓은 거대한 바위들이 호수의 물빛과 어우러지는데 제일 윗부분의 바위가 신부의 족두리 모양을 하고 있어 '족두리바위', '각시바위'로도 불린다. 호수 건너편의 바위절벽이 각시바위가 모습을 훔쳐보고 있는 신랑바위다.
▲ 유람선 관광
유람선에 올라 호수를 가로지르며 괴산호가 만든 멋진 풍경을 감상한다. 속살을 드러낸 탑바위를 비롯해 건조실 등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 산막이 마을과 노수신 적소, 절벽위의 환벽정, 괴산호를 병풍처럼 둘러싼 천장봉과 등잔봉, 물가의 산막이옛길, 물을 가득담은 괴산댐 등 모두가 한 폭의 그림이다. 전망대 아래편의 제9곡 병풍바위는 만수위라 물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유람선 관광은 산막이옛길 초입의 차돌바위선착장(010-8846-6745)에서 알아볼 수 있다. 운항요금은 산막이마을선착장까지 편도는 5000원, 새뱅이마을까지 괴산호 일주는 10000원이다. 산막이마을까지 옛길을 산책하고 맛난 음식을 먹은 후 유람선 관광을 하면 남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