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주차장(11:30) - 걱정바위(12:30) - 서마지기(13:10) -
무학산정상(13:50..식사시간 포함) - 무학산 주차장(14:30)
*. (종주코스) 남해고속도로 내서 나들목에서 내려
좌회전해 중리역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내서우체국이다.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761m)은 마산 사람들이 자랑으로 여겨 아끼고 사랑하고 가꾸는 산이다.
고스락에는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두 가지가 더 있다.
사철 게양대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고 그 아래 유리관에는 백두산의 돌, 흙, 물이 세 개의 그릇에 담겨 있다.
우리나라 남녘 바닷가, 마산의 상징인 무학산의 고스락에 이들을 마련해 놓은 것은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 뜻일 뿐만 아니라 마산 사람들이 얼마나 무학산을 사랑하고 또 귀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
마산 사람들의 무학산 자랑은 대단하다.
산자락의 마산 시가와 바다가 내려다보여 시원하기 그지없다.
봄에 진달래가 필 때면 온산이 분홍빛 화사한 진달래로 뒤덮여 아름다운 산상의 화원을 보려고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자랑한다.
무학(舞鶴)이란 학이 춤춘다는 뜻으로 무학산은 '학이 날개를 펴고 춤추는 형국' 이라고 한다.
울창한 숲, 고스락과 서마지기 일대의 넓고 시원한 초원, 서원골 이름의 유래가 된 관해정과 정자나무,
무학폭포, 완월폭포, 산행에 물 준비가 필요없을 만큼 곳곳에 있는 맑은 샘들,
특히 주봉 동편의 봉우리 아래에 있는 안개샘은 높은 곳에 있으면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시원한 물이 항시 솟아 흘러서 무학산에 오르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주봉 동편의 무학샘(청량샘)도 석간수로 귀한 샘이다.
서원골에서 무학산에 오르다 바다를 조망하며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들일 수 있는 걱정바위,
아봉으로 우뚝 솟은 시루바위와 학봉은 경관이 아름답다.
봄철이면 진달래꽃이 산록에 넓게 퍼져 있으며,
대곡산(516m) 일대의 진달래군락이 가장 화려하고 밀도도 높다.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에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하여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주능선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남해뿐만 아니라 다도해의 풍광도 전망된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상에 702m 봉우리가 솟아 있고,
그 사이에는 ‘서마지기’란 이름의 넓은 공터가 자리잡고 있다.
산행시간은 3~4시간으로, 거의 모든 코스를 산행할 수 있다.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761.4m)의 고스락에 '푸른 산 맑은 물 내 고장의 자랑'이라 새긴
돌 비가 서 있다(5만분의 1 지형도에는 761.4m로 나와 있지만 고스락 표지석에는 763m라고 써 있다).
무학산은 마산 사람들이 자랑으로 여겨 아끼고 사랑하고 가꾸는 산이다.
고스락에는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두 가지가 더 있다.
사시사철 게양대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고 그
아래 유리관 안에는 백두산의 돌, 흙, 물이 세 개의 그릇에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 남녘 바닷가, 마산의 상징인 무학산의 고스락에 이들을 마련해 놓은 것은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 뜻일 뿐만 아니라
마산 사람들이 얼마나 무학산을 사랑하고 또 귀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
마산 사람들의 무학산 자랑은 대단하다.
산자락의 마산 시가와 바다가 내려다보여 시원하기 그지없다.
봄에 진달래가 필 때면 온산이 분홍빛 화사한 진달래로 뒤덮여
아름다운 산상의 화원을 보려고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자랑한다.
무학(舞鶴)이란 학이 춤춘다는 뜻으로 무학산은 '학이 날개를 펴고 춤추는 형국' 이라고 한다.
서원골 동편의 학봉이 학의 정수리로 서쪽으로 이어진
대곡산과 만남고개 가포 뒷산이 오른쪽 날개이고,
봉하산 용마산 적현으로 이어진 줄기가 왼쪽 날개이며,
새끼들을 바닷가에 놀리고 바다쪽으로 춤을 추듯 날아오르려는 모습이라 설명한다.
그밖에도 무학산의 자랑은 많다.
울창한 숲, 고스락과 서마지기 일대의 넓고 시원한 초원,
서원골 이름의 유래가 된 관해정과 정자나무, 무학폭포, 완월폭포,
산행에 물 준비가 필요없을 만큼 곳곳에 있는 맑은 샘들,
특히 주봉 동편의 봉우리 아래에 있는 안개샘은 높은 곳에 있으면서도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시원한 물이 항시 솟아 흘러서
무학산에 오르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주봉 동편의 무학샘(청량샘)도 석간수로 귀한 샘이다.
서원골에서 무학산에 오르다 바다를 조망하며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들일 수 있는 걱정바위,
아봉으로 우뚝 솟은 시루바위와 학봉은 경관이 아름답다.
산 곳곳에 많은 절과 아자들도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 서원골 용주바위 아래 들어 앉아 있는 용주암은 옛날 마산의 이름난 기녀들이
불심을 일으켜 통도사의 미남 스님을 모셔다가 지었다는
특이한 내력의 절로 높은 돌계단 위 숲 속에 법당과 범종각이 있고
그 아래 아담한 요사채가 있다.
갖가지 꽃나무와 정원수로 조경도 잘 되어 있으며
조용하고 그윽하여 별천지처럼 느껴져서 들러볼 만하다.
조계종에 소속된 절로 현재 주지 성조스님이 더욱 훌륭한 불사를 구상중이라 한다.
무학산 고스락에서 내려와 그 동쪽에 있는 봉우리의 왼편 비탈을 가로지르면 잘록이에 이른다.
여기서 산줄기가 두 개로 갈린다.
하나는 남쪽 바다를 향해 내려가다 바위로 된 거대한 학봉을 일으켰다가 바다로 잦아들고,
학의 오른쪽 날개가 되는 또 하나의 산줄기는
서쪽으로 줄기차게 뻗어 대곡산을 넘어 만남고개에 이른다.
매년 8월 한가위 명절을 지내고 다음다음 날이면 이 만남고개에는 마산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만남고개 일대에는 사람들로 꽉 들어찬다.
여기저기에 부둥켜 안고 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서로 반가워서 어쩔줄을 몰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동안 멀리 떨어져 있었고 친척 벗들을 서로 약속하고
더러는 기약없이 이 만남고개에서 만나기 때문인 것이다.
이 만남고개가 이처럼 그동안 소원했던 친척 벗들을 만나는 명소가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애틋한 사연이 있다.
고려 말쯤 고개 아래에 두 딸과 막내아들을 둔 가난한 양반의 이씨 가문이 있었다.
홀로 된 여자의 몸으로 세남매를 거느리고 어렵게 살아가던 이씨 가문의 부인은 너무도 가난했다.
그탓으로 반신불수에 벙어리이며 남자구실도 못해서
서른이 너도록 장가를 가지 못하고 있었던 감천의 천석부자 윤진사댁 아들에게
맏딸을 얼마의 재물을 받고 팔다시피 시집을 보냈다.
윤진사댁 며느리가 된 맏딸은 어느 해 친정 어머니가 병이 들어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시부모의 허락이 없어 친정에 가지도 못하고 눈물로 나날을 지새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해 팔월 열이렛날 윤진사댁 아들 며느리 부부는 서로 짜고
이웃에 함께 나들이 간다는 핑계로 집을 나와 이 만남고개로 왔다.
남편을 고개에서 기다리게 하고 잠시 친정에 들른 맏딸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친정 어머니의 독촉으로 다시 고개에 돌아와 보니
남편은 이미 머리를 돌에 찧어 피를 흘린 채 자살한 뒤였다.
병신 신세를 비관하고 자살을 하였으나 그 옆에는 "도망가 살아라"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그뒤 딸과 친정 어머니는 매년 팔월 열이렛날이면 친정과 시댁의 중간지점인
이 고개에서 만나 모녀의 정을 나누며 잘 살았다고 한다.
이 에틋한 사연의 전설을 바탕으로 요 근래에 이 만남의 고개는 팔월 열이렛날에 소원했던 친척 벗들이 만나는 장소가 되었고 그것은 점차 연례행사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산허리를 가로질러 충무 고성 방면의 14번 국도에 연결되는
산복도로의 서원골 들머리에 자동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게시문이 있다.
아침 7시부터 8시 사이에는 자동차가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서원골로 무학산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뿐만 아니다. 거의 종일 물 뜨러 오는 사람들,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관해정
- 지정번호: 도지정 문화재자료 제2호
- 지정일자: 1983년 1월 8일
- 소 재 지: 마산시 교방동 237
- 규 모: 1동
- 재 료: 목조와가
- 시 대: 조선시대
회원서원(會原書院)이 있었다 하여 서원곡(書院谷)이라 부른다.
조선중기의 학자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 선생을 추모하는 뜻으로
그의 문하생인 장문재(張文哉)선생이 지은 것으로 전한다.
서원은 고종(高宗)때 대원군(大院君)의 서원 철폐령으로 없어지고 정자만 남아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을 중심으로 외삼문(外三門), 관리사(管理舍)등이 있다.
해마다 음력(陰曆) 3월과 9월에
한강(寒岡)과 그의 문하생인 미수 허목(許穆)의 향사(享祀)를 모시고 있다.
관해정 앞에 있는 수령(樹齡) 440년의 은행나무는 한강(寒岡)이 손수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행길잡이
무학산은 무산을 중심으로 많은 산길이 나 있다.
그 가운데 대충 여섯 가닥의 산길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중리 삼거리 연쇄점~시루봉~고스락으로 이어지는 중리길 (약 6.7km, 2시간30분),
*봉국사~봉수대~고스락으로 오르는 봉화산길(약 4.5km, 2시간10분),
*서원골 입구 관해정~서학사~철탑~고스락(약 3.4km, 1시간50분)으로 오르는 서학사길,
*서원골 입구~씨름장~학봉~안개약수~고스락으로 오르는 학봉길(약 3.3km, 2시간10분),
*경남대 입구~만남고개~대곡산~안개약수~고스락으로 오르는 만남고개길(약 3.9km, 2시간10분),
*.서원골 입구~찻길~주차장(팔각정)~걱정바위~고스락으로 오르는 걱정바위길(약 3.1km, 1시간40분).
이 가운데서 외지인들은 걱정바위길로 올라서 안개샘을 거쳐 만남고개로 하산하는 게 좋다.
많은 샘을 거쳐 골짜기로 올라서 산등성이를 타고 가며
학봉의 수려한 모습과 바다를 조망하며 걷고 봄에는 많은 진달래 꽃밭도 지날 수 있으며,
만남고개도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산행은 마산시가를 관통하는 도로 가운데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산북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 교방동 서원골 입구에서 시작한다.
포장된 찻길을 따라 오르면 바로 오른편에 유서 깊은 관해정과 오랜 연륜의 정자나무가 보인다.
찻길 맨 위 주차장까지는 길가에 음식점 절 등이 연이어 있다.
20여 분을 걸어 주차장에 이르면 바로 팔각정을 지나고 개울가 또는 숲 속으로 길은 이어진다.
팔각정 위 두번째 다리를 건너 용주암을 거쳐 이른바 그림 길로 오르면
산등성이에서 서학사 길과 만나기도 한다.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오르면 좋은 길이 산비탈로 이어지다
주차장에서 20여 분쯤에 무학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폭포를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면 가파른 산길이 시작된다.
폭포 입구에서 15분 남짓 오르면 바다를 향해 튀어나와 우뚝 솟은 전망 좋은 걱정바위 위에 서게 된다.
걱정바위에서 숲 속 가파른 길로 20여분 오르다 슬그머니 돌아서 조금 오르면
툭 터져 시원하고 널찍한 잘록이인 서마지기에 오른다.
서마지기에서 통나무계단으로 5~6분을 올라 헬기장을 지나면 곧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무학산의 고스락이다.
고스락에서 서쪽으로 내려가서 잘록이에 이르면 서쪽 봉우리의 왼편 비탈로 길이 이어지고
이 길은 다음 잘록이로 나아간다.
이 잘록이에는 일부러 가꾼 개나리 밭이 있고 여기에서 앞의 도도록한 봉우리에 오르면
남쪽 학봉으로 능선을 타고 가는 길과 서쪽 대곡산 만남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갈라진다.
여기 잘록이에서 서편 옥수골 쪽으로 200여m 내려가면 어떤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마산에서 물이 가장 좋다는 안개샘이 있다.
안개샘에서 산비탈을 돌아 서쪽으로 난 평탄한 길을 따라가면 길은 산등으로 이어진다.
물론 가는 도중 완월폭포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다.
고스락에서 1시간30분이면 만남고개에 다다르고 곧이어 산북도로 경남대 입구의 육교에 이른다.
서원골 입구에서 여기 경남대 입구의 육교까지 총 산행시간은 3시간쯤 된다.
*교통
마산까지는 기차, 고속버스, 직행버스 등 교통편이 많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다.
마산에서 산행기점이 되는 서원골 입구까지는 마산고속터미널과 마산 기차역, 신마산터미널, 중리 삼거리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한다.
*숙박 및 먹거리
산 바로 아래에는 민박집이나 여관이 없다.
그러나 가까운 마산 시내에 여관 및 음식점이 많아 숙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원골 가까운 곳에 서원장, 귀빈장이 있다.
마산 오동동의 아구찜은 나라 안에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음식이다.
오동동 아구할매집, 진짜 초가 원조아구찜이 알려진 아구찜 전문식당이다.
건아구찜, 생아구찜, 아구수육과 아구불갈비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다.
다시찾는 근교산 <250> 마산 무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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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경관 한번 시원하다!" 탁 트인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산 앞바다의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야, 좋다. 숲 그늘도 많고 바람도 시원한 게 걷기 그만인데.” “빽빽하게 자리잡은 수목들을 보니 마치 삼림욕장에 온 것 같아요.” 짙은 그늘에 자리잡은 한 부부 등산객이 담소를 나눈다. 이를 듣기나 한듯 때마침 불어온 바닷바람이 등산객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씻어간다. 뜨거운 햇살, 후줄근한 무더위, 극심한 가뭄… 벌써부터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산행지도 특별한 곳을 찾게 마련이다. 여름 산행지로는 나무 그늘이 짙어 햇살을 가릴 수 있고, 약수터가 있어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적격이다. 여기다 평탄하고 푹신한 흙길을 머금고 있어 하루 종일 걸어도 피곤하지 않다면 금상첨화. 낙남정맥의 최고봉인 마산 무학산(舞鶴山)은 이같은 바람을 충족시켜 주는 도심 속의 휴양지다. 마산의 무학산은 부산의 금정산을 연상케 한다. 무학산은 마산과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 동서로 뻗어나가던 낙남정맥이 무학산을 지나면서 방향을 남북으로 바꾼 탓에 마산 시가지도 남북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산세는 마산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한겨울 매서운 북서풍이 무학산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학산은 낙남정맥의 최고봉이다. 이번 산행은 ‘서원곡 버스정류장~원각사~고개 삼거리~학봉~철탑 사거리~중봉(479곒)~안개 약수터~돌무더기~무학산(761곒)~서마지기~이정표~374곒봉~293곒봉~봉화산(265곒)~천주교 공원묘지~청산아파트’다.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 마산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 서원곡에서 내린다. ‘서원곡 유원지’ 안내도를 보며 10여분 오르면 마산시 씨름협회, 원각사를 지난다. ‘임마누엘 수도원’ 입간판 앞은 삼거리다. 왼쪽으로 ‘조수보호 경계구역’ 표지목이 보인다.
[사진설명-아카시아 꽃잎이 흩뿌려진 산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취재팀.] 표지목의 50여곒 위에 삼거리 고개가 있다. 고개에서 오른쪽으로 두가닥 산길이 올라간다. 그 중 왼쪽 산길로 올라선다. 나무계단이 설치돼 길 찾기가 쉽다. 그러나 된비알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르막이라 만만하게 볼 구간은 아니다. 얼마 오르지 않아 등 뒤로 마산 앞바다의 풍광이 서서히 드러난다. 25여분 뒤 암봉으로 되어 있는 학봉에 올라설 수 있다. 이곳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해풍을 기대할 수 있는 ‘천혜의 휴식처’다. 학봉 남쪽으로 돝섬이 쪽빛 바다에서 빛나고 서쪽으로는 무학산 정상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봉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해 내려간다. 다음 바위 봉우리까지는 10분 거리. 두번째 암봉을 살짝 내려서면 철탑이 있는 사거리다. 직진해 철탑을 지나 오솔길로 들어간다. 왼쪽은 완월농장(1㎞)길, 오른쪽은 백운사로 내려서는 길이다. 산길은 다시 오르막을 탄다. 그러나 솔잎이 산길을 포근히 덮는 길이어서 힘들다기 보다는 아늑하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산행객의 발걸음도 끊어져 조용한 산 맛을 느낄 수 있다. 능선 전체가 시원한 전망대이므로 이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중봉에 올라선다. 사거리에서 중봉까지는 30여분 거리. 안내판은 중봉에서 정상까지 1.74㎞를 가리키고 있다. 중봉을 지나 20분 가량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 안부로 내려선다. 사거리 고개인 이곳은 이번 산행의 ‘오아시스’다. 왼쪽으로 내리막길에는 해발 612곒의 ‘안개 약수터’가 있기 때문이다. 물이 필요한 사람은 수통을 넉넉히 채우고 산행을 이어가자. 안개 약수터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면 만날고개에 닿는다. 안부로 되돌아와 직진하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까지는 0.6㎞. 이정표를 참고하면 된다. 돌 무더기가 서 있는 봉우리를 지나 무학산 정상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다. 무학산 정수리는 편편한 헬기장이 닦여 있는 너른 터다. 조망은 전혀 다른 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멀리는 일망무제의 바다와 유장한 산세가 지닌 고즈넉함이, 가까이는 시가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역동성이 느껴진다. 하산길은 마산여중 쪽이다. 정상의 이정표는 마산여중까지 3.0㎞을 가리키고 있다. 나무계단을 밟고 급히 내려서면 안부다. 정상에서 옴쑥하니 들어앉은 이곳 안부는 서마지기라 불린다. 서마지기의 유래로는 넓이가 밭 ‘세 마지기’ 정도라는 데서 나왔다는 설과 이곳에 올라오면 숨을 마지기로 쉬게 된다는 ‘숨 마지기’에서 파생된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서마지기에서 길은 네갈래로 벌어진다. 왼쪽이 마산여중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면 관해정으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서원곡으로 되돌아간다. 산길은 다시 수풀 속으로 들어간다. 서마지기에서 번잡하던 발길도 서서히 줄어든다. 길섶을 따라 로프가 산길을 안내한다. 10여분 내려오면 상수리나무가 우거진 황톳길이다. 곳곳에 아카시아나무가 아름드리로 자라고 있어 삼림욕장에 들어선 기분이다. 40여분 정도 조용한 숲길을 이어가면 사거리 고개를 만난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다. 봉화산으로 가려면 직진해야 한다. 오른쪽으로는 마산여중으로 떨어지고 왼쪽으로는 두척골로 내려선다. 오르막길이 시작되면서 바위 전망대가 하나둘 튀어나온다. 산 중턱에서 능선이 오른쪽으로 돌아나간다. 철탑과 몇몇 봉우리를 지난 뒤 봉화산 정상까지 40여분이면 충분하다. 봉화산 정상에서는 마산 시가지와 서마산 나들목이 한눈에 들어온다. 곳곳에 방공호가 구축돼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마산을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산불조심’이라 적힌 대형 입간판을 지나면 봉화산 봉수대를 만날 수 있다. 고려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만든 신호대로 부산 다대포에서 진해를 거쳐 이곳까지 신호가 연결됐다. 이곳에서 피워올린 신호는 함안, 창녕을 지나 서울까지 전달됐다. 봉수대를 지나면 길이 급하게 떨어진다. 공원묘지와 체육시설을 차례로 지난다. 봉국사를 지나면 곧 청산아파트다. 아파트 아래 도로까지 내려간 뒤 오른쪽으로 10분 가량 걸으면 봉우재 사거리다. 육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중앙로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 / 글·사진= 박병률기자 / 산행정보 문의= 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051-500-5150) 이창우 산행대장(011-563-0254 · www.yahoe.co.kr) ▶ 원점회귀산행 무학산은 품이 넓다. 무학산 기슭에는 앵지박골 두척골 서원곡 완월골 광려천 등 크고 작은 골짝과 계곡이 숨어 있다. 이리저리 뻗어나가는 산줄기에 매혹된 고운 최치원 선생은 그 모습이 마치 학이 춤추는 듯하다며 이 산을 무학산(舞鶴山)이라 이름지었다. 무학산의 옛 이름은 풍장산. 무학산은 산줄기가 많은만큼 산길이 많다. 이 때문에 코스에 따라 산행시간을 3~6시간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무학산 산행코스로 즐겨 이용되는 것은 원점회귀 산행이다. `서원곡~학봉~중봉~무학산 정상~서마지기~걱정바위~샘터~백운사~서원곡'으로 내려오는 길은 3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또 `서원곡~학봉~중봉~무학산 정상~서마지기~703m봉~서학사~관해정~서원곡'으로 내려오면 4시간 가량 걸린다. 원점회귀 산행에는 승용차가 편하다. 남해고속도로 서마산 나들목에서 나와 석정동으로 들어간다. 석정동에서 우회전해 마산여중 쪽으로 가면 회원동 산복도로다. 산복도로를 10여분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서방동 서원곡 입구가 보인다. |




마재고개에서 중리 시루봉 칼바위 방향



^^

무학산 정상....

무학산 정상에서 마산 앞바다를 보고.... 저멀리 새롭게 개통한 마창대교가 보이고...

무학산 산행 풍경
*찾아가는길 : 경부고속도로-청원~상주간 고속도로-내서 나들목-남해고속도로 서안산I/C-마산여중고-무학산입구
(당일 A코스는 실선으로,B코스는 정상에 올랐다가 점선으로 하산계획임)

무학산입구 주차장과 정기산행시의 산행들머리(한옥기와집 왼편으로 입산)


부드러운 계단길을 통해 진행하여

이곳에서 본격산행 시작-

포장도로가 끝나는 백운사앞 소형차 주차장에 설치된 홍보판(대형차는 입구주차장에 주차해야함)


백운사앞 계곡과 정자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여기서 좌측길로(여타 안전,편의시설은 대만족이였으나 많은 갈림길에 비해 이정표는 크게 미흡하였음)



돌밭일까? 돌무덤일까? 군데군데 돌탑도 있네요.

이런 바윗길도 걸으면서

30분정도 오르니 이런 나무계단과 절벽바위위에 세워진 정자가 있네요.

걱정바위 람니다.

누군가가 이 바위위에서 마산앞바다를 바라보며 걱정을 많이 했다는건지,이곳에서 나라와 마산걱정을 하라는건지...

전국적으로 온종일 비가 내렸는데 이곳엔 한두방울에 그쳤지만 시계는 엉망이었담니다.마산앞바다와 마창대교가 조망되네요.

걱정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산시내와 앞바다

멀리 큼직한 돌탑이 보이네요.처음엔 이곳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가보니 정상을 지나 있는 기도터 이더군요.

걱정바위에서 약간 심한 오름길로 20분정도 오르니 서마지기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나오더군요.

서마지기에 있는 정자와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철탑 있는곳이 정상입니다.철탑에는 무인 감시카메라가 작동하고 있었구요.산림감시원도 있담니다.

서마지기의 넓은 공터.정산일에는 달맞이고개를 거쳐 사람들이 앉아있는 뒷편능선을 통해 이곳으로 오려합니다.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좌우사방이 온통 진달래나무입니다.키가 큰 다른 나무가 거의 없으므로 진달래가 만개하면 진짜 장관을 이룬담니다.


앞으로 가게될 학봉 가는 능선의 진달래는 모두 참진달래인데 이곳의 진달래는 인공으로 식재한 표시가 나더군요.
꽃몽오리가 이정도인데 17일후에는 꽃이 필까요?

서마지기에서 쉬엄쉬엄 5분정도 계단을 밟고 오르면 정상입니다.

정상풍경.상당히 넓은 공터입니다.애연가 여러분 정상에서는 담배 끊으세요.왼쪽철탑의 무인카메라 뿐만 아니라 완장차고 무전기를 소지한
산림감시원이 이곳저곳을 샅샅이 감시하고 있담니다.걸리면 국물도 없다구요.

자연석에 정상임을 색인한채 바위위에 우뚝 서있고 태극기가 휘날리는 멋진 정상석입니다.
돌탑이 서있는 무속인들의 기도터입니다.왼쪽아래의 멋진 나무난간을 통해 우회하는 길도 있슴니다.
절벽옆구리에 이렇게 걸쳐 놓았더군요.중국에 가면 이런모습을 많이 볼수 있죠?
쉼터가 있는 학봉갈림길입니다.여기서부터는 주의를 요합니다.여기서 각기 다른 네곳으로
하산할수 있는데 갈림길이 엄청 많아 헷갈리는데도 이정표가 전혀 없슴니다.이곳에서
만난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마산에 사는 우리들도 자주 헷갈리는데 외지에서 온분들이야
오죽하겠읍니까?"
왼편에 일부만 보이는건 나무평상입니다.이런 평상이 6개,그리고 여러개의 나무의자가 있더군요.
안내도에는 철탑이 있다고 하였는데 철탑을 보지 못하고 이곳까지 왔슴니다.정확하게 오지 못했단 뜻일까요? 암튼 무덤을 지나 직진합니다.
마산앞바다를 배경으로 늠름히 서있는 멋진 바위입니다.제가 보기에는 이런 형상입니다.고깔을 쓰고 있으며 두눈을 지긋이 감고 있고
위치가 약간은 이상하지만 왼쪽귀도 보이고 코도 있네요.바위모양이 산형태이니 바로 산신령님 이네요.그럴듯 하나요?
흔들바위라고 이름 부칠수도 있는 멋진 바위인데 하얀 페인트가 묻어있네요.아까워라~~~
드뎌 학봉이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음니다.
당겨서 보니 멋진 바위들과 진달래,그리고 황갈색꽃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여기서 우리는 통일동산 방향으로 감니다.

학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에 활짝 핀 새색씨같은 진달래꽃 입니다.여기의 진달래는 며칠후면 질것 같은데 정상쪽은 아직도 동면상태 람니다.

학봉정상의 시루바위 입니다.전망이 끝내주죠.

학봉으로 하산하는 길의 암봉입니다.왼쪽 산허리로 돌아서 하산 합니다.

이때쯤에 조금씩 가랑비도 내리고 해무까지 자욱하여 원경은 제데로 잡히지가 않더군요.

이런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공터가 있고 감시초소가 있음니다.씨름터 라는군요.

여기서 서원곡입구 방향으로 하산하여 포장길을 100M정도 걸었는데
통일동산방향으로 가면 주차장 지근거리로 하산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듬니다.

도솔암입구로 하산하여 포장도로에서 우측으로 감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