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명선도 일출...
멸치잡이배와 일출… 울주군 새 명소로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강양포구와 진하해수욕장 백사장 일대에 최근 전국에서
하루 최대 1500명 안팎의 사진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동해안에서 불끈 솟아오르는 일출(日出) 장관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이다.
-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명선도 일출을 찍기 위해 몰려든 전국의 사진 마니아들. 오른쪽에 명선도와 소나무가 보이고, 포구로 돌아오는 멸치잡이배를 갈매기떼가 뒤따르고 있다. 이백호 사진작가
주말이면 대형 망원렌즈와 삼각대 등 각종 촬영장비를 둘러멘 최소 1000명 이상의 전문 작가와
아마추어 마니아들이 어두컴컴한 새벽녘부터 포구와 백사장을 발 디딜 틈 없이 점령한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실랑이와 몸싸움도 끊이지 않는다. 이달 들어선 평일에도 100~200명씩 찾아온다.
지난달 초부터 2,3일에 한 번꼴로 이곳을 찾고 있는 사진작가 이백호(48·울산 중구)씨는
"일출 시즌은 2월 말쯤까지 계속되는데, 12월 중순~1월 중순이 절정기"라고 말했다.
이곳이 전국 최고의 일출 촬영명소로 꼽힌 건 4,5년 전부터다.
"이전엔 강원도 동해시 추암해수욕장이나 경북 경주 동해안의 대왕암 등지가 유명했는데,
요즘엔 강양포구와 진하해수욕장이 대세"라고 한다.
마니아들 사이엔 "강양포구 일대 일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란 입소문이 나 있다.
바다 위를 뜨겁게 달구는 붉은 태양과 함께 섬(명선도)과 소나무,
포구로 돌아오는 멸치잡이배와 그 배를 줄지어 뒤쫓는 갈매기떼 등을
하나의 앵글에 모두 담을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강양포구에서는 새벽녘부터 하얀 김이 자욱하게 서린 작업장에서
어부들이 멸치를 삶아내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마니아들에겐 금상첨화의 촬영명소라고 한다.
또한 인근에는 한반도 육지해안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이 자리 잡고 있다.
울주군은 "내년부터 간절곶~강양포구에 이르는 해안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전국적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앞 명선도 야경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앞 명선도 일출
울산 제일의 진하해수욕장을 마주보고 있는 1만1000여㎡의 작은 섬이 바로 명선도이다.
명선도 촬영 포인트
울산온천 방향으로 진입하여 갈 수 있다. |
강양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에 있는 조그마한 포구다.
주위에 진하 해수욕장의 명물 명선도가 아름답게 펼쳐진 곳이며 멸치잡이로 유명하다.
포항에서 새벽5시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최근 개통된 울산 부산고속도로로 연결하니 6시30분경 강양항에 도착하였다.
벌써 많은 사진가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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