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순천만 생태공원
08:00 ~ 일몰전(계절별 탄력운영)
구분 | 성인(19~64세) | 청소년, 군인(14~18세) | 어린이(5~13세)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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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반 |
개인 | 2,000원 | 1,500원 | 1,000원 | |
단체 | 1,500원 | 1,100원 | 700원 | 20명 이상 | |
순천시민 |
개인 | 1,000원 | 750원 | 500원 | |
단체 |
750원 | 550원 | 350원 | 20명 이상 | |
면 제 |
|
- 어린이는 13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학생
- 청소년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자와 학생증을 소지한 중고등학생
- 군인은 신분증이나 휴가증을 소지한 하사 이하의 군인
- (전투경찰, 의무경찰, 경비교도대원 및 공익근무요원 등을 포함)
- 성인은 19세 이상인 자
- 단체라 함은 20명 이상이 동일한 목적으로 동시 입장시
※ 입장요금 면제·감면 대상자는 필히 신분증·카드 지참, 순천시민 50%할인
구분 | 사용요금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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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감면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 ||
이륜차 | 500원 | 250원 | 장애인 등 차량 50.100 감면 |
소형차 | 2,000원 | 1,000원 | 경승용차(1,000cc이하) 50% 감면 |
중형차 | 3,000원 | 1,500원 | 11인승~24인승 |
대형차 | 5,000원 | 2,500원 | 25인승 이상 |
※ 장애인 등 : 장애인, 국가유공자, 순천시민 1가구 3자녀(세대증 소지자), 경차
시설명 | 사용기준 | 사용요금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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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 공휴일 | |||
세미나실 | 2시간 (기본시간) |
20,000원 | 30,000원 | 기본시간 초과시 시간당 10,000원 |
기획전시실 | 1일 기준 | 30,000원 | 40,000원 | |
부대시설 (냉,난방) |
1시간 기준 | 5,000원 | 5,000원 | |
수강료 | 1인당 | 500원 | 기본 3시간 기준 초과시 매시간 20% 가산 |
갈대열차 운행요금 : 1,000원
선상투어 운행요금 : 어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청소년 : 14세~18세, 어린이 : 5세~13세
*.
순천만은 그 역사가 자그마치 8000년이나 된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구상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의 높이가 160m쯤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서해가 육지에서 바다로 변하고 한반도의 모양이 지금의 형태로 변하였다고 한다.
이때 기수지역으로 바뀐 순천만은 강물을 따라 유입된 토사와 유기물 등이 바닷물의 조수작용으로 인하여
오랜 세월동안 퇴적되어 왔고, 그 결과 지금의 넓은 갯벌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만은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반만년 우리 조상들의 역사 속에도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삼국시대 때는 지금의 도사, 별량, 해룡 등이 광활한 갯벌과 모래로 되어 있었음을 입증하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조선시대에는 홍두 지역에 곡물을 저장하여 임금께 진상하는 해창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홍두는 예전에는 갯벌이었으나 근세에 간척을 통해 들로 바뀐 곳이다.
현재의 인안들과 중원들 역시 이전에는 갯벌이었으나,식민통치때 일본인에 의해 간척되어 들로 바뀌었다.
일제 시대 부터 지금까지 수십년 간의 경제개발로 순천만의 많은 갯벌이 간척되어 없어졌다.
그러나 만의 서부와 북부에는 아직도 세립질 퇴적물의 집적이 활발하여 갯벌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
순천만은 5.4㎢(160만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22.6㎢(690만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순천만을 찾아온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나 되며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은 농게, 칠게, 짱뚱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순천만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정
- 종목 : 명승 제41호
- 명칭 : 순천만(順天灣)
- 분류 :
자연유산 / 명승 / 자연경관 - 수량/면적 : 3,015,859㎡
- 지정일 : 2008.06.16
- 소재지 :
전남 순천시 안풍동 1176번지 - 관리자 : 순천시(순천시장)
지정사유 :
순천만은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 중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하며,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수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 생태경관을 보여 주는 경승지이다.
넓은 갯벌에는 갯지렁이류와 각종 게류, 조개류 등 갯벌 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먹황새,
노랑부리 저어새를 비롯한 흰목물떼새, 방울새, 개개비,검은머리물떼새 등
25종의 국제 희귀조류와 220여종의 조류가 이곳을 찾는 등 생물학적 가치가 크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되는 등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안내도
순천시 관광 안내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사진
전남 순천시 대대동에 위치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수많은 관람객과 차량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이지만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곳이다.
이곳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자랑거리인 갈대밭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순천만을 거쳐 여자만으로 흘러드는 순천동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의 이름은 '무진교'이다. 아마도 이곳을 배경으로 쓴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서 이름을 빌어온듯 싶다.
마침 간조시간인지라 물길을 따라 운행하는 관광유람선은 모두 닻을 내린 채 밀물 때를 기다린다.
1964년 발표된 소설가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 " 을 통해
처음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순천만.
물론 소설 속의 무대는 순천만의 일부인 대대포구 부근이긴 하지만 ..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안개, 무진의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사람들로 하여금 해를,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 하는 무진의 안개, ..."
작가는 소설속에서 이곳의 안개를 이렇게 표현했다.
무진교를 건너자 눈 앞으로 장관이 펼쳐진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이 모습에 한동안 넋을 놓기도 한다.
"무진기행 "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대대포구의 아침안개는 유명해졌고,
더불어 순천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갯벌과 갈대밭,
포구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드넓은 갈대밭 너머에 좌에서 우로 길게 늘어선 야산 우측 끝에는 용산전망대가 있다.
직선 거리로 1km 이상 떨어진 용산전망대를 망원렌즈로 당겨 본다.
저곳 전망대에 올라서면 이곳 순천만 일대의 갈대밭 전체는 물론
남쪽 멀리 순천만을 지나 여자만 일대까지 조망할 수 있음이다.
순천만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람사습지협약"에 가입된 곳이다.
그 넓이만 해도 800만평에 이르고 세계적 희귀조인 재(흑)두루미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 약 30만평의 갈대군락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고,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갈대 군락은 적조를 막는 정화 기능이 뛰어나
순천만의 천연 하수 종말 처리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홍수조절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한다.
또한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주고 안정감을 주어, 물고기들의 보금자리가 되며,
다시 이들을 먹이로 하는 수서 조류들이 찾아오게 된다.
순천만이 희귀 조류의 서식지가 된데에는 바로 갈대군락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한다.
오후 3시7분
갈대밭 북동쪽 가장자리 부근에서 출렁다리를 지나 용산전망대로 향한다.
수많은 관광객들 중 절반 이상은 시간 제약 등의 이유로
갈대밭 주변만 둘러본 후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간다.
덕분에 이곳부터는 붐비는 인파가 많이 줄어든다.
순천만 갯벌의 장관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자연생태관에서 용산전망대까지 거리는 2.6km인데,
이곳에서 용산전망대까지는 대략 1.3km정도이나 오르막 길을 한동안 올라야 한다.
오후 3시20분
비교적 가파른 오르막 길을 10여분 이상 오르자 북서쪽 눈 아래 장관이 펼쳐진다.
눈 아래 드넓은 갈대밭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멀리 40분 전 출발한
자연생태관 주변 모습도 한 눈에 들어 온다.
무진교를 건너 대대포구를 가로 질러 갈대밭으로 향하는 인파가 끝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산전망대에 오르지 못하고
총 길이 1.2km 남짓되는 갈대데크를 따라 갈대밭을 누비는 관광으로 만족한다.
덕분에 지금 용산전망대로 향하는 이 산길은 비교적 덜 붐빈다.
용산 전망대 가는 이정표 (멋진 전망을 구경함)
용산전망대로 향하는 야산의 능선길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우측으로 내려다보며 걷는 길이다.
짧은 늦가을 해는 이미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만조 때 밀려들었던 바닷물이 빠지며 만들어 놓은 갯벌의 S자형 곡선의 아름다움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낀다.
오후 3시38분
3개층으로 만들어진 용산전망대에 도착해 한동안 멋진 경치를 바라본다.
이곳 순천만 일대가 이처럼 형선된데는 그 역사가 자그마치 8,000년이나 된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구상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의 높이가 160m쯤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서해가 육지에서 바다로 변하고
한반도의 모양이 지금의 형태로 변하였다고 한다.
서쪽으로 기울어가는 햇빛이 엷게 비치면
간조로 이루어진 갯벌의 S라인이 환상적인 자태를 드러내는 이곳.
멋진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다.
남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귀가 차량이 기다리는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의 와온해변까지 눈에 들어온다.
물빠진 갯벌 한 가운데 외로이 떨어져 있는 작은 바위섬의 이름은 사기섬(일명 솔섬)이다.
와온해변 주위의 퇴적된 넓은 갯벌로 이루어진 순천만을 지나 더 남쪽으로 이어지는 바다는
'여자만 장어'라는 상호를 잉태한 장본인인 '여자만'이다.
갈대숲 사이를 S자로 뻗어내린 물길을 다시 한 번 바라본 후 용산전망대를 떠나
와온해변을 향해 남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곳 순천만일대에서 서식하는 철새는 양보다 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전해진다.
특히 염습지 식물의 일종이며 새들의 먹이가 되는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에
국제보호조인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가 세계 전개체의 약 1%이상이
서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재두루미가 발견되고 있다.
그 외에도 저어새, 황새의 발견기록이 있으며 혹부리오리가 세계 전개체의
약 18%가 서식하고 있으며 민물도요는 세계 전개체의 약 7%가 서식하고 있다 한다.
오후 3시47분
용산전망대를 떠나 와온해변으로 향하는 길은 한동안
이처럼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 숲길을 지난다.
다만 마사토가 많은 비교적 경사가 심한 내리막 길이므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오후 4시5분
내리막 소나무숲길을 10여분 이상 조심스레 걸어 내려온 후에는
이처럼 우측으로 온통 붉은 물감을 뿌려 놓은듯한 칠면초 군락을 우측으로 끼고 걷는 편안한 길이다.
크고 작은 게는 물론 갯벌에서 사는 짱뚱어도 물 빠진 갯벌을 무수히 기어 다닌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서는 눈이 튀어나온 모양을 두고 철목어(凸目魚)라 하였던 "짱뚱어".
짱뚱어가 물이 빠진 갯벌을 기어다니며 살수 있는 것은
아가미호흡(물속)외에도 피부에 있는 작은 구멍들로 피부 호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칠면초,함초 등이 자라는 갯벌은 바다와 육지부의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에 먹이원이 풍부하고 은신처가 많아
연안생물의 60%가 여기에 연관되어 있다.
서해안 갯벌에서 많이 자라는 약용식물인 함초와 비슷한 종류인 이곳 순천만의 칠면초는
함초와 생긴 모양이 다르다고 하는데, 지식이 얕은 나로서는 구분이 쉽지 않다.
아무튼 마치 동화나라에 온듯한 붉은빛이 마음을 들뜨게하는 환상적인 길이다.
강렬한 붉은 빛의 칠면초를 보며,갯벌을 부지런히 기어다니는 작은 게,짱뚱어를 바라보며 걷는길.
물빠진 갯벌에 만들어진 마치 뱀처럼 구부러진 갯골의 모습마저 친근하게 다가온다.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는 칠면초(七面草)는
처음에는 녹색을 띠지만 차차 자주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해열작용이 있어 고혈압에 효험이 있으며,
소적 작용으로 소화불량, 변비, 비만증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 지고 있다.
오후 4시23분
칠면초 군락이 끝나면서는 바닷가를 따라 다시 갈대 군락이 길게 어이지는 길을 지난다.
갈대 군락을 따라 이어지던 길은 잠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억새 군락을 지난다.
조금은 칙칙해 보이는 갈대에 비해 억새꽃은 화사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많은 이들이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지 못한다.
(억새)
참고로 걸대와 억새가 뒤섞여 자라는 이곳 와온해변으로 향하는 길에서
억새와 갈대 사진을 각각 찍어 올린다.
억새는 산에서 많이 자라지만 물가에서도 물억새가 자란다.
꽃이 상당히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을 준다.
갈대와 다른 큰 특징은 줄기 속이 빈 갈대는 줄기가 잘 부러지지만
줄기 속이 꽉 찬 억새는 줄기가 쉬이 꺾이지 않는다.
(갈대)
갈대는 산에서는 자랄 수 없고 물가에서만 자란다.
자세히 보면 꽃이 억세고 남성스러움을 준다.
쉽게 꺾이는 줄기를 꺾어보면 속이 텅 비어있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팬플루트'라는 악기의 원조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수신(半獸神)'인 '판'이
갈대 줄기를 꺾어 악기를 만들어 불었다는 얘기까지 전해지기도 한다.
와온해변에 가까이 갈수록 물빠진 갯벌의 풍경은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멀리 여자만으로 이어지는 바다 끝이 보일 정도로 드넓은 갯벌은
그 넓이만큼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여행의 참 맛을 느낀다.
오후 4시42분
일몰 시각인 오후 5시 24분이 다가 올수록 하늘은 점점 어두워짐과 동시에
그 색깔 또한 조금씩 붉은 기가 감돌기 시작한다.
1시간 여 전 용산전망대에서 까마득히 보이던 사기섬(솔섬) 너머에서 석양 빛이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오후 4시59분
귀가 차량이 기다리는 와온해변에 도착해 걸음을 멈춘다.
물 빠진 갯벌에는 양식장을 분주히 오가던 손바닥만한 작업선 한 척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오후 2시반 경인 간조시각을 지나 밤 8시경인 만조시각이 다가옴에 따라
아마도 지금쯤 먼바다에서부터 밀물 때를 맞추기 위한 바닷물이 쉴새없이 저 광활한 갯벌을 따라
부지런히 이곳으로 내닺고 있으리라.
오후 5시13분
일몰 시각까지 10분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일출명소로 잘 알려진 이곳 와온해변의 일몰 모습을 보기 위해
갈대와 억새가 뒤섞여 자라는 둑방에 편한 자세로 앉아 아침부터 이어진 주말 여정을 되짚어 본다.
일몰 시각이 가까워지면서는 서쪽으로 기울어가는 태양의 발걸음에 가속도가 붙는듯 하다.
오후 5시16분
붉은 태양이 해안선 아래 바닷 속으로 잠기는 장관을 보고자 했으나
자연은 그 본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일몰 시각을 불과 8분 여 남기고
태양은 해안선을 따라 짙게 드리운 해무 속으로 그 모습을 감추고 만다.
유난히 짧은 늦가을 해는 오늘도 어김없이 붉은 빛을 띄며 서산 너머로 돌아간다.
그에 따라 먼길 떠나 온 길손들도 아쉬움을 남긴 채 귀가길을 재촉한다.
주말 하루를 행복하게 보낸데 대해 잠시나마 자연에게 감사를 드리고픈 날이다.
용산전망대